즐거운 일이 없어요
2년 전에 4년 간 사귀던 남자친구와 헤어졌습니다. 착하고 좋은사람이었지만 새로운 사람이 눈에 들어왔고, 결국 헤어지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결국 새로운 사람이랑 잘 되지도 못했고, 남자친구는 좋은 여자친구 만나서 아직까지 잘 만나고 있습니다. 저도 새로운 사람을 만나고는 있지만 매번 부딪히고 잘 안맞습니다. 그렇다고 헤어지고 다른 사람을 만날 자신도 없습니다. 이제 30살이고 다른 친구들은 다 결혼해서 애기도 있는데 다시 누군가를 만나서 시작할 자신이 없습니다. 좋은 사람을 만나고 싶은데 제가 좋은 사람도 아니고 저는 지금 아무것도 아닌 것만 같습니다. 유일한 취미가 해외여행이었는데 여행도 못다니니 하고 싶고 기대되는 일이 아무것도 없습니다. 이런 와중에 그래도 회사 다니면서 운동도 하고 친구와 사업도 시작해서 주변에서는 이런 제 상황을 아무도 몰라요.. 근데 털어놓을 곳도 없습니다. 제 약점을 보이고 싶지않거든요ㅎㅎ 솔직한 사람이 되고 싶은데 솔직하지 못하고 감정을 숨기는 일이 대부분입니다. 유일하게 남자친구들한테만 보였던 부분들인데 지금은 그러지 못하는 것도 있습니다. 정신 차려야지 마음먹었다가도 매일 밤만되면 울면서 잠드는 날의 반복입니다. 이게 우울증인것 같은데 어떻게 해야될지를 모르겠습니다... 상황이 이러니 계속 전 남자친구 생각만나고 지금 남자친구한테 노력할 의지도 생기지를 않습니다. 그러니 관계악화의 반복인것같은데 어떻게해야할까요.. 엄마아빠가 고생해서 해줄거 다해주시면서 키워주시긴했는데 따뜻한 사랑을 받지는 못했다고 생각합니다. 지금 남자친구도 저랑 비슷한 가정환경인것 같구요.. 이런 상황에서 결혼을 하고 좋은 가정을 꾸릴수 있을지도 자신이없습니다. 지금 제 고민을 막 쏟아내서 두서없이 작성한 점은 양해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