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학교에서 하는 대회에 나가게 되었습니다. 인원이 좀 있어야하는 팀전이라 저희 팀 임원은 10명정도 됩니다. 다들 착하고 순해서 별 탈 없이 일을 잘 마무리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조장과 그의 친구가 문제입니다. 저희가 체육 쪽 대회로 나가는 거라 준 임무를 잘 수행시키고 학생들끼리 세레모니를 해야하는 데요. 문제는 수행시키냐가 아니라 세레모니 였습니다. 우선 저희는 의견을 모아 투표로 결정했습니다. 그러고 10일 정도 지난 후 갑자기 조장이 이것이 하기 싫다는 겁니다. 애들 다 이거하기 싫어한다며 이 세레모니 주제는 싫다 이랬습니다. 그래서 그럼 뭐를 원하냐 물었더니 똑같은 주제의 더 어려운 과제를 들고 나왔습니다. 저희는 그때 시간이 없어 최대한 짧고 단순한 춤을 투표했었는데 조장이란 놈은 쉬운건 어렵다 하고 자신이 가져온 어려운거로 하자고 하니 저는 도통 이해하기 힘들었습니다. 그래서 우선 또 투표를 했습니다. 이번에도 그 전 의견이 표수가 많았습니다. 그래서 어느정도 모두 수긍하는 분위기 였습니다. 그 뒤에 본전에서 대회 영상을 찍을 때 갑자기 그 조장 무리 3명이 이거 하기 싫다 또 이러는 겁니다. 다행히 한 친구가 그들을 설득하여 세레모니 영상을 찍긴 했지만 그들은 정말 대충 해놓고 어렵네 이랬습니다.
그 뒤 영상 편집을 조장이 하게 되었을 때 조장은 계속 세레모니 빼자라는 글만 계속 단톡에 올렸습니다. 다른 친구들이 우리 잘 했으니까 그냥 넣자 해도 그는 계속 고집스럽게 선생님께 물어볼께 난 이거 넣기 싫어~ 안 이뻐 이럽니다. 제가 참지못해 왜 그리 그걸 빼려고 노력하냐, 우리 다 정했고 너희가 원하는대로 다 해줬는데 왜 그리 고집을 피우냐고 톡에 남겼긴 했는데.. 하 정말 모르겠습니다. 그 친구가 저랑 학원도 같이 다니고 학교에서 가장 친한 친구라 막 화를 내지도 못 합니다. 저 어떻게 해야하죠..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