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증까지는 아닌 것 같은데 어디에 도움을 요청하나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상담|고민|자신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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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증까지는 아닌 것 같은데 어디에 도움을 요청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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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전
일주일에 4일 정도 우울해요. 학교 수업, 학원 수업을 잘 따라가던 학생이었는데 작년부터 뒤처지니까 자존감과 자신감은 사라졌고, 올해에는 더 높은 목표를 위해 반수를 하고 있는데 정말이지 공부가 안 돼서 괴롭고 매일 아침마다 하루를 온전히 살*** 자신이 없어서 우울해요. 학생이라 돈이 없어요. 그래서 정신의학과 의원이 집 근처에 두 곳이나 있는데 못 가고 있어요. 심리상담을 받아보고 싶은데, 심리상담센터는 가까운 데에 없더라고요. 그렇다고 해서 포기하진 않을 건데, 심리 상담 이런 거 한 번도 받아본 적이 없어서 보통 학습 관련된 고민은(+저는 원래 열등감과 우울감이 보통보다 많은 성향이라 이 부분도 같이 해결해야 할 것 같아요) 어디서 어떻게 전문적으로 상담할 수 있는지 궁금해요. 인터넷에 검색해봐도 잘 모르겠어요. 1388에 전화해봤는데, 상투적으로 "학생이 그래도 그 대학 합격할 정도면 잘 하는 것 같은데, 조금만 더 자신감을 갖고 하면 되지 않을까요~"와 같은 상투적인, 제 마음에 공감하려고 하긴 커녕 본인의 귀찮음이 드러나는 말을 들어서 상처받았어요. 그래서 혹여나 심리 상담 센터나 정신의학과 의원에 가서 도움을 요청했는데, 이렇게 상투적인 말을 듣고 또 다시 제 여린 마음이 멍들까봐 두려워서 이제는 주변에 도움을 요청하기도 두려워요. 게다가 1388은 무료지만, 심리 상담이나 정신의학과 진료는 엄청 비싸잖아요. 학생인 제가 오롯이 부담할 여력이 안 되는 돈이고요. 가족들이나 친구들한테는 도움을 요청하지 못하는 상황이에요. 그들은 제가 잘 하길 바라는, 오히려 저를 옭아매는 존재들이거든요. 마음을 비우고 공부를 다시 시작하고 싶은데, 그러지 못하고 있어요. 지금 이 고통이 영원하리라 생각하진 않지만, 그동안 자신감 충만하던 저를 되찾고 싶어요. 한 번 뒤처지니까 눈 앞이 아득해서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플래너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겠고요. 그냥 학습 능력이 뒤떨어져요. 이래가지고는 올해 반수 성공 못 할 거 알고 있어요. 그냥 오늘 하루를 감당할 자신이 없어서 달아나고 싶은 마음으로 나약하게 살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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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iriri
· 3년 전
저도 재수를 할 때 "재수생 주제에" 라는 말을 낯선이들에게 여러번 듣고 상처를 많이 받아 자존감이 바닥을 쳤었어요. 재수가 죄짓는 행위도 아닌데 말이죠. 반수라 하시면 님은 학교 휴학 후 재도전 하시는 것 같은데, 그래도 돌*** 곳이 있는 거잖아요. 반수를 꼭 성공해야 한다는 부담감은 내려놓고, 도전해*** 않고 후회하지 않으려 반수를 해보는거라고 좀 더 가볍게 마음먹어보면 어떨까요? 실패한 후의 후회보다 시도해*** 않은 미련이 더 깊고 오래가는 법이거든요. 주변의 시선과 기대는 당분간 모른척 해보시는 것도 괜찮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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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ndfrog
· 3년 전
재수 힘들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