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랑 언니가 매번 다툴 때마다 중간에서 너무 힘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다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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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전
엄마랑 언니가 매번 다툴 때마다 중간에서 너무 힘들다 아빠는 회사갔다가 밤에 오시니까 나는 최대한 분위기 안 좋은 걸 숨기려고 노력하고. 반복 반복 반복. 누구 한 명의 말실수, 행동 때문에 틀어지는 엄마랑 언니 사이. 서로 이해하고 좀 대화로 풀고 마음을 열면 되는데 아무도 노력을 안한다. 그냥 무조건 쟤가 잘못, 엄마가 잘못. 나는 그럼 중간에서 어떻게 해야해? 누구는 또 이러겠지 "엄마랑 언니가 싸우는데 왜 님이 신경쓰세요 그냥 두면 알아서 풀어집니다. " 내가 신경을 안써본 적이 없어서 이런 줄 아나 ㅋㅋ 당연히 신경도 꺼보고 최대한 일에 안끼려고 노력하지. 근데 언니도 엄마도 공감할 상대가 필요하다는 걸 느껴. 누군가 자신의 화를 들어줄 사람. 그게 나 아니면 누구야? 내가 중간에서 말려주지 않으면 둘의 사이는 절대 풀어지지 않아. 아빠는 너무 엄격하시고 화가 나면 무서우셔서 매번 엄마랑 언니의 다툼에 대해 말씀드리면 분명히 가족 분위기 자체가 흔들릴 게 뻔하고. 알 사람들은 알겠지만 다투는 사람들보다 주변에서 지켜보고 말리는 사람도 너무 힘들어. 내가 없으면 풀어지지 않는 둘의 관계 정말 처음부터 다시 시작***고 싶어.
짜증나힘들다의욕없음속상해화나불안해부끄러워답답해우울두통어지러움걱정돼콤플렉스우울해무기력해무서워스트레스받아스트레스슬퍼혼란스러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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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epbystep216
· 4년 전
님의 글에서 아픈 마음이 느껴지네요. 나와 내 주변 사람들이 잘 지냈으면 좋겠다는 마음은 사실 너무나 자연스러운 겁니다. 그런데 그게 내 뜻대로 되지 않는 것도 엄연한 현실이지요. 누군가와 사이가 좋거나 나쁘거나 하게 되는것은 사실 의지만으로는 되지 않는다고 봐도 무방합니다. 그리고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있고, 할 수 없는 일이 있는것도 분명한 사실이구요. 님께서 할 수 있는게 어디까지 인지, 할 수 없는게 어디까지 인지를 평소에 분명하게 인지하고 계시면 생활하는데 조금은 더 편한 마음으로 지내실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지금 이런 현실이 님의 노력이 부족해서 일어나는 현실이 아니기에 스스로 자책하실 이유도 전혀 없구요. 그러니, 내가 할 수 있는게 어떤거고 내가 어떤일에 더 집중하며 살*** 수 있을지에 더 생각을 두시면 어떨까 싶네요.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마음으로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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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개 (글쓴이)
· 4년 전
@stepbystep216 긴 글... 정말 감사합니다..... 어떻게 답변을 드려야 이 감사함이 고스란히 전달될 지 고민하며 한 자 한 자 적어갑니다 생각해보니 정말 저는 무조건 엄마랑 언니의 사이를 풀어놓기 위해서만을 생각했던 것 같아요.. 마카 님 글 읽고 다시 한 번 돌아볼 수 있었어요 더 깊게 생각하면서 저도 더 이상 힘들지 않고 엄마랑 언니의 관계를 조금씩 풀어나갈 방법을 고민해볼게요 너무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