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분명 글을 쓰는 것이 꿈이었는데
나는 시도, 소설도, 그냥 글 자체를 못 쓰는구나.
주제에 맞지 않는 꿈을 꾸었나.
하지만 그렇다면 세상 참 너무한 일이다.
꿈을 품게 만들었다면, 내게 재능도 주었어야지.
감히 바라보고 염원하게 만들었으면, 손 닿게끔 해주어야지.
닿지 않는 곳에 손을 뻗던 내가
남들 눈엔 얼마나 추하고 우스웠을까.
괜한 발돋움을 하다 넘어지고 깨지던 나는 얼마나 아팠을까.
꿈은 이루어지지 않기에 꿈이었는데.
왜 좀 더 빨리 알아차리지 못 했을까.
마음이 아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