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보다 내가 남편을 더 사랑하는 것 같은데, 그게 그렇게 자존심이 상하고 속상하네요.
처음엔 갑,을 이런 생각도 전혀 안들었고 내가 누군가를 이렇게나 좋아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좋았어요. 신랑도 절 충분히 사랑해준다고 느꼈구요. 남들이 보기엔 너무 사이좋은 부부예요. 근데 어느 순간 제가 사랑받으려고 안달난 강아지같이 느껴지더라구요. 내가 이런 노력을 안하면 이 관계는 건강하게 유지되지 않겠구나 생각도 들고, 이 사람은 아쉬울 것 없어보인다는 느낌도 들고.
자꾸 이런 생각들이 드니 좀 지칩니다. 이제 좀 놓아야할까요? 정을 조금 덜 주면 이런마음이 덜 들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