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noffday·4년 전
요즘 너무 지친다.
힘들고 힘들다.
갑자기 대인관계가 어려워지는 기분이고,
세상에 혼자 고립되는 기분이 떨쳐지지 않는다.
자꾸 내 감정을 숨기고 싶다가도
감정을 누가 알아줬으면 좋겠고,
가끔 숨쉬는게 힘들어서
크게 크게 숨을 쉰다.
온몸이 울렁거리고,
누가 내 몸을 크게 크게 흔드는 기분이고,
자꾸 혼자서 나락으로 빠지는 기분이다.
내 모습을 기록해놨다.
자연스럽고 예쁜 모습으로,
다들 나이가 드는 미래를 꿈꿀때
나의 미래는 다른이들과 다르다.
다들 로또되서 편히 사는 꿈을 꾸고,
나는 미래를 그리는 척 하고
혼자 우울감이 집어삼킬때,
번개탄을 어떻게 피는 지 검색하기도 하고,
한강에서 뛰어들면 벌금을 얼마를 물어내야하나
검색하고, 또 구체화 ***면서
아프지않고 다른 세상으로 갈 순 없나.
생각하게 된다.
주변사람들 모르게 자꾸 정리해나가게 된다.
죽을용기로 살아가라는 말이 참 잔인하다.
죽을용기가 엄청 살아가는 것 보다 힘든데,
그 마음을 먹는 사람의 고통을 먼저 헤아릴 순 없나.
힘내라는 말도 잔인하다.
추상적인 힘내라는 말이 더 갈피를 못잡게 만든다.
오늘 눈감으면 내일은 부디 눈을 못뜨길 바라며,
매일 매일 잠들고,
매일 매일 눈뜨면서 자꾸 온몸이 경직된다.
오늘도 살아야하는구나.
그 와중에 살아있기에 먹고싶은게 생기는 내 자신이
너무 웃기고. 참 모순적이라는 생각이 든다.
내가 정말 살고싶은걸까
죽고싶은걸까
유난히 오늘 더 감정이 힘들어지는 오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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