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 적 내 친구들은 하나같이 밝았다. 추억 보정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공황|불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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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전
어릴 적 내 친구들은 하나같이 밝았다. 추억 보정일지라도 그래 보였다.하루하루가 즐겁고 웃음이 많았다. 나도 그랬나? 말을 안 하고 사는 게 보통이라 아니었던 것 같다. 요즘 옛날 생각이 많이 난다. 옛 친구들도 같이 생각나는데, 그들 중 지금 친구인 사람들, 살짝 기준이 애매하지만 내가 느끼는 바로는 수많은 이들이 떠나갔다.연락을 안 해서, 말을 안 나눠서, 그 외의 이유들로 떠나갔다. 친했을 시절 정말 즐거운 순간들이 많아 더 아쉬운 것도 있다. 당분간 다시 만나기는 어려울 것 같아 더 아쉽다. 원래 그런 건가요? 나는 나를 너무나도 쉽게 고립시켜버렸다. 그들이 어떻게 지내고 있나 이따금씩 궁금하지만, 어찌된 일인지 내 마음을 여는 일은 쉽지 않다. 어쩌면 내 마음을 돌*** 않은 대가가 친구들과 멀어지는 것이었을지도 모른다.정말 그렇다면... 더 이상은 모르겠다. 불안장애인지 공황장애인지 강박증인지 모르겠다. 금요일에는 친구들과 초등학교 때 추억 이야기를 했다. 어쩌다보니 너도 나도 다투어서 하고 있었다. 하는 사람도 듣는 사람도 즐거워 보였다. 다만 나는 그때를 떠올리며 아직 생생한 순간의 기분을 느끼며 후회를,음 적당한 어휘는 아닌 것 같지만, 했다. 친구들과 ~~친구들이~~~친구들하고~~.. 이런 말이 많이 나왔다. 나는 그때 친구들과 추억이 있나? 적어도 대화 당시에 떠올린 순간엔 없었다. 머릿속 공상과 그곳에서 지낸 순간들이 참 강렬하게 남아있을 뿐이다. 그래도 난 나 나름대로 잘 놀았..다고 말하면 좋으련만 친구관계에 대한 갈증이 있던 것이라 느껴졌다.지금 돌이켜보니 그 당시 친구가 있긴 했다. 근데 잘 납득가지도 않는 부정적인 단어하고 더듬는 말투로 나를 조금 곤혹스럽게 만들었던 것 같다. 좋게 말하면 난 어릴 때부터 나만의 정신세계를 쌓아 나간 것이다. 그 성에 나 혼자 고립되어 있었을지도 모르지만 말이다. 그땐 한번 공상에 빠지면 몇 시간이고 주변 말도 무시할 만큼 집중했는데... 이상하게 최근에는 그런 집중을 느껴본 적이 없는 것 같다. 마음이 과거에 있어도 미래에 있어도 평온하지 못하다고 들었다ㅡ마음은 현재에 있어야 평안하다고 들었다. 그걸 도와주는 것이 명상인데... 방법을 잘못하는 건지 끝없이 가지를 뻗어나가는 나의 공상은 멈출 줄을 모른다. 잘 때에도 잠을 잘 못 자는 걸 보면 진짜 거의 24시간 쫒***니나 보다. 어렸을 때 그런 생각도 한 것 같다. 공상을 너무 오래 하거나 해서 다른 일에 방해되지는 않을까? 수 년이 지나 현실이 되었다. 그렇지만 생각을 많이 하며 산 덕분에 글쓰는 것도 잘하고 덕 본게 많다ㅡ그러니 긍정적으로 생각하자. 다만 창의력이 필요할 때에도 힘을 써주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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