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치고 힘듭니다.. 이제 편해지고 싶어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공황|자살|PTS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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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치고 힘듭니다.. 이제 편해지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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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전
4살때 부모님이 이혼하시고 큰오빠와 작은오빠, 이렇게 셋이서 살았습니다. 이제 양육권은 아빠에게 있었는데 아빠는 바람나서 매일 저희를 학대하셨어요. 그래서 따로 살았구요. 엄마랑도 같이 못살게 했어요. 엄마는 한번 교통사고가 나서 몇년동안 병원에 입원 하셨고... 어쨌든 그래서 오빠들이 많이 힘들어했어요. 공황장애, 대인기피증, PTSD 등등 많이 힘들어했는데, 얼마전 작은오빠가 자살을 했습니다. 가족들이 다들 힘들어해요.. 엄마랑 큰오빠도... 작은오빠를 따라갈까 무서워요. 그래서 저는 매일 죽을거면 다같이 죽어야한다고, 절대로 혼자죽지말고 같이 죽자고 매달립니다. 솔직히.. 지금 죽고싶어서 하는 말이기도 해요.. 엄마는 교통사고로 몸이 편찮으셔서 일을 잘 못하세요. 오빠는 아까 말했듯이 정신적으로 많이 아파서.. 일을 못나갑니다... 집에 돈도 없고... 작은오빠도 이제 없고.. 깜깜한 미래가 정말 이런거구나 싶더라구요.. 정말 아무것도 안보이는 공허함 그 자체입니다.. 참 신기하네요... 제가 이기적인거죠..? 가족들이 기운 차렸으면 하기도 하지만... 그냥.. 이젠 다 놓고 죽고싶네요... 작은오빠가 있는곳은 어떨까요? 너무 부러울 따름입니다.. 이런말 하면 안돼지만... 정말 부러워요.. 불쌍한데 부러운게.. 진짜 이상하네요ㅋㅋ.. 죽을거면 같이 죽지.. 혼자만 가버리고...진짜 못된 오빠입니다. 정말 착하고 착한 내 오빠였는데...자기 힘든데 항상 챙겨주던 정말 기둥같던 내 오빠였는데..... 기둥이 무너지니 다 무너져 내릴것만 같아요... 너무 무서워요.. 오늘은 괜찮아질줄 알았는데 아니에요... 하루하루 지나갈수록 무섭고 짜증나고 다 하기싫어요... 일부러 웃고 말걸기도 지쳐요.. 다 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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