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되는 고시공부에 모든걸 잃은것같아요 - 마인드카페[공황|우울증|스트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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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전
계속되는 고시공부에 모든걸 잃은것같아요
원래 하고싶었던 직업이 있었지만.. 갑자기 불의의사건으로 못하게되었고 차선책으로 선택한 고시공부를 하고 있습니다. 지금은 3년차이고, 나이도 30대.. 차선책이었지만 지금은 이걸 안하면 내가 더이상 할 수있는게 없다는 생각에 무서워서 점수가 안나와도 계속 도전하는것같아요. 이게 계속되다보니 원래 활동적인 성격인 제가 친구도 못만나고 일도 안하니 성격도 이상해지고 우울증이 온것같아요. 원래 공황장애를 앓았지만 거의 다 나았었거든요. 올해까지만하기로 했는데 그만하면 이제 뭐부터 어떻게 시작해야될지도 막막합니다. 지원해주신 부모님 생각하면 이러면 안되는데.. 공부도 안되고 안하게되고 계속 나돌게되네요.. 또 재수 때 사귄 남자친구와는 지금도 만나고있지만 너무 많은 일이 있었습니다. 정말 그만 헤어지고 싶거든요 매우. 근데 못 헤어지겠습니다.. 외로운게 너무 싫고 생각만해도 혼자가 된것같아요. 이런 제가 너무 싫고 괴로워요. 이것때매 스트레스받아서 위염은 매일이고, 급성난청까지 왔습니다.. 근데도 이 사람과 못 헤어지겠어요. 헤어지면 스트레스는 없어질것같은데 그 외로움때매 시험때까지 못 견디겠어요.. 고시가 모든걸 망친것같습니다. 그만두고싶은데 나에게 투자한 많은사람들에게 실망을 안겨주기도 미안하고 죄송스럽네요 하지만 내가 왜 이렇게 살아야하는지도 모르겠어요 매일매일이 답답하고 뛰쳐나가고싶습니다 너무 힘드네요..
답답해불안의욕없음외로워힘들다
전문답변 추천 0개, 공감 2개, 댓글 9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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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yxxc
2년 전
글을 읽는 내내 마음이 참 아프네요.... 혹시 꿈이 뭐였는지 잠깐 물어 보아도 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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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전
@yyxxc 연주자하고싶었습니다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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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yxxc
2년 전
불의의 사고가 있으셨다는데.. 꿈을 전혀 가지지 못할 정도의 사고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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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전
@yyxxc 아직까지는 진전이 없네요.. 심리적인 문제도 큰것같구요 그래서 더 괴롭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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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yxxc
2년 전
무엇이 두려운건지 여쭈어 보아도 될까요?..심리적인 아픔때문에 집중하지 못하거나 혹시 연주자라는 직업으로 성공하지 못할 두려움 때문인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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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전
@yyxxc 병원도다니고 레슨도받고 시도해보았지만 안고쳐져서 경로를 바꾼거라 다시 돌리지못할것이라는 두려움도 있고, 지금 하고있는것은 하고싶지않은데 안정적이여야하기에 하는거라 마음이 안가는데 계속 하는것도 힘들고 복합적인 감정입니다.. 거기에 남친은 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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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yxxc
2년 전
마음이 많이 아프신가 보네요...혹 고시공부를 하고 있는 지금의 두려움보다 연주자라는 불안전한 두려움이 크신가요...마카님 저는 차라리 연주자라는 불안전한 두려움을 선택 할 것 같아요. 고시공부를 마치고 합격한다면 그 또한 기쁨이겠지요.하지만 지금 중요한 건 마카님의 꿈에 대한 두려움 애인이 사라지면 남을 외로움을 먼저 해결 하는 게 우선이라고 생각해요...고시에 합격해도 한 평생을 사시면서 연주자라는 미련이 남지 않을 보장이 있으실까요?😔..전 너무 남을 것 같네요. 전 지금 하고 계신 것을 던직느 꿈을 다시 쫓으라는 이상적인 소리를 하려는 게 아니예요...다만 아직 연주자라는 것을 제대로 즐겨보시지도 두려움때문에 소중한 꿈을 포기하시는 모습이 내 모습과 너무 겹쳐보여요. 지금 하고 있는 연주자라는 것을 즐긴다면 외로움도 사라질 것이라는 생각이 제 생각이예요. 자신의 두려움 때문에 방법이 그냥 잘못된 것이라고 보아요. 심리적인 아픔보다 연주자라는 직업이 정말 간절하다면 나이도 신경쓰지않고 그 아픔도 뛰어넘을 수 있어요. 전 너무 묻고 싶어요. 정말 뭔가가 미친듯이 간절한적이 있으신가요?.. 그 직업을 가질 수 있고 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저는 만족할 것 같아요. 비록 돈도 못 벌고 집도 작고 불안전하겠죠 남들이 우습게 볼 수도 있겠죠. 그래도 전 할 수 있다는 것에 즐거움을 찾는 방법을 찾을 것 같아요. 비록 마음이 정말 미친듯이 아프지만 연주를 할 수 있는 두 손이 그걸 볼 수 있는 눈도 있잖아요. 간절하다면 저처럼 심리적인 아픔도 뛰어 넘으실수 있다고 마카님을 꼭 믿고 응원하고 싶네요. 무엇보다 두 마리 토끼는 못잡겠지요..ㅠㅠ...이걸 꼭 아셨으면 좋겠어요. 배움은 나이에 비례하지 않아요. 늙고 죽어서도 평생 공부라는 말이 있듯이 하고 싶은 일을 한다면 나이는 중요하지 않아요. 좋아하는 일을 즐긴다면 이 또한 이겨내리라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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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yxxc
2년 전
내가 원하지도 않는 일을 해냈다고 그걸 가지고 살고 있다해서 행복할거란 생각은 다들 하지 않아요... 다들 자기가 원하는 일 하고 싶어하지요. 지금의 마카님은 원하지 않는 일을 억지로 해낼려고 스트레스를 주위 사람들의 관계를 망치고 있어요..억지로 하는 일이 아니라 스스로 원하는 일을 해야 행복하고 관계를 회복시킬 수 있어요
비공개 (글쓴이)
2년 전
@yyxxc 너무 감사합니다.. 마음에 깊이 와닿네요.. 새겨들을게요 감사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