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선택을 해야할지 너무 힘들어서 미칠거같아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폭력|이혼|불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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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선택을 해야할지 너무 힘들어서 미칠거같아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sometimes11
·4년 전
저는 결혼생활 ***됐고 현재 별거 3년차이고 아이들은 남편이 키웁니다. 남편의 폭언, 몇번의 폭력으로 이혼을 결심하고 집을 나왔지요. 현재 남편은 이혼을 원하지 않고 저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남편과 중간에 만나서 재결합을 생각했지만 남편은 여전히 자기중심적이고 오히려 저를 탓합니다. 처음에는 본인이 변하겠다, 아이생각해서 노력하자 했지만 겪어보니 똑같습니다. 지금은 오히려 저를 탓하고 있습니다. 본인이 불리할때는 잘못했다고 하다가 시간이 지나면 제 탓을 합니다. 제가 힘든건 아이들과 그동안 제대로 만나지 못해서 서먹하기도 하고 아이들은 아빠가 불쌍하다 합니다. 저의 결혼생활동안 엄마가 한것이 없다며 부정하고 엄마를 원망합니다. 딸에게 원망을 들었을때 너무 마음이 아팠습니다. 3년의 세월이 많은걸 바뀌놓았고 지금은 아이들마저 저를 외면하고 있는거같아 삶의 의욕이 없습니다. 또 힘든점은 혼자서 살아보니 너무 힘들고 경제적으로 여유없이 살다보니 내 자신이 불행하고 하루하루가 의미없습니다. 남편을 피해 새로운곳에서 살다보니 아직도 적응이 안되서 힘듭니다. 남편은 아이들을 혼자서 잘 보살핀것이 느껴집니다. 중간에 재결합 할려고 만났을때 실망한것이 대화를 하다 본인의 뜻에 안맞으면 여전히 소리지르고, 저는 아이들 앞에서 소리지르고 싸우고 싶지 않은데 여전히 똑같드라구요. 그리고 돈,돈 합니다. 저는 다시 만나면 좋은점만 생각했는데 제가 돈을 벌고 있으니 돈을 쓰라면서 돈,돈 하는것이 너무 불편했습니다. 제가 돈을 안쓰는것도 아니고 왜 그러는지 모르겠어요. 항상 자기는 사업이 힘들다는 얘기만 하면서 모든걸 본인에게 맞춰주길 원합니다. 제가 결혼생활동안 남편에게 맞춰주고만 살고 폭력적인 성격때문에 주눅이 들어서 살았습니다. 그러데 남편은 이제와서 하는말이 저는 제가 하고싶은대로 다 누리고 살았다면서 오히려 본인이 저땜에 힘들다고 하지요. 딸마저 그렇게 얘기해서 혼라스럽기까지 합니다. 글이 너무 길었네요. 제가 묻고 싶은건 지금 혼자사는것이 너무 힘들어서 미래의 희망이 전혀 보이지 않아서 재결합을 하고 싶은 생각이 듭니다,현재 저는 미래에 대한 희망이 안느껴져요. 이대로 혼자서 평생 궁상맞게 살거 같아서 너무 두려워요. 시간이 더이상 길어지기 전에 결단을 내리고 싶은데 어느쪽도 선택을 하기가 너무 힘듭니다. 조언 부탁드립니다.
외로워무기력해괴로워혼란스러워우울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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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yxxc
· 4년 전
선택따위 할 이유도 없습니다. 마카님...이 글을 읽는 동안 너무너무 마음이 아프네요,..전 진심으로 마카님의 행복을 위해 재결합을 반대하고 이혼하실 것을 바랍니다. 왜 자신의 인생을 아이들의 인생을 남편이라는 사람 때문에 갉아 먹으세요...정말 그러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전 아이를 키우고 있는 엄마도 아니지만 저희 아버지는 마카님의 남편과 닮으셨어요.어릴 때 어머님의 상처는 그게 곧 자식의 상처예요. 부모님의 삶은 아이들의 거울이나 마찬가지예요...내 스스로가 행복하길 진심으로 바라는 것처럼 한 엄마의 자식이면 엄마 또한 행복하길 바래요. 지금이야 아이들이 아직 어려서 어머님을 이해하지 못하는 겁니다..저 역시 그래서 아버지의 편을 들었어요.. 아이들이 큰다면 생각이 바뀔 겁니다.. 그때를 봐서 그만두시길 바래요. 지금의 보잘 것 없는 남편때문에 미래가 보이지 않는 겁니다... 신경 쓸게 너무나 많으니요. 폭력은 절대로 용서 할 수 없습니다. 지금 마카님이 혼자서 할 수 없다는 생각이 드는 건 남편에 대한 폭력의 기억 원망 때문이지 스스로 부족해서 절대 스스로 원망스러워서 궁상맞아서 생긴 생각따위가 아니예요....남편을 처음 만나기 전 처음 자유로웠던 자신을 생각하셨으면 좋겠어요.따님에게 모진 말을 들으셨을ㄴ때 원망을 들었을 땐 얼마나 가슴 아프셨을까.. 전 마카님이 자식들과 진지한 그간의 이야기들을 꼭 하셨으면 좋겠어요...지금의 아버지와 사는 동안 어머니이신 마카님의 마음이 얼마나 고통스러웠는지 진지하게 터놓고 아이들에게 말씀 드려보세요...꼭 그랬으면 좋겠어요.. ..시간은 구해주지 않아요.,.내가 나서야해요. 아이들이 아버지의 폭력과 방관을 보고 자랐는데 정상적인 사고를 할ㄴ수 있을리가 없어요 어머님... 이대로 계속 간다면 더하면 더했죠 .마카님은 한 소중한 사람이시면서 어머니시잖아요.. 가정을 아버지에게서 지키셔야해요. 적어도 여기 계신 모든 분들이 외면하지 않고 마카님의 마음을 공감해요. 지금 다시 간다면 또 다시 같은 아픔을 격을 거예요. 불안함에 잠겨 스스로의 삶을 버리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차근차근 공부하면서 내가 지금 해야 할 일에 대해 생각해보셨으면 좋겠어요, 가정은 그 뒤로 생각해요. 마카님 스스로의 마음이 회복될 ㄴ때까지 나중으로 두셨으면 좋겠네요.스스로 건강해지셔야지 엄마인 마카님을 생각 할 여유가 생기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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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wayslive
· 4년 전
진짜 힘드시겠어요 아픔이 고스란히 글에서 느껴집니다 저도 이혼했는데..경제적으로 힘듦이 제일 크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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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metimes11 (글쓴이)
· 4년 전
@yyxxc 감사합니다~ 님의 글에 위로받았고 또한 정신이 번쩍 들었습니다. 힘이 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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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metimes11 (글쓴이)
· 4년 전
@alwayslive 네. 경험해보니 알겠네요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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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o0107
· 3년 전
그냥 굳게 맘먹고 헤어지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