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친구를 더이상 좋게 볼 수 없어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고민|스트레스|폭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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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친구를 더이상 좋게 볼 수 없어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mercychoi16
·4년 전
안녕하세요. 중학교 여학생 입니다. 저는 원래 초등학생 때부터 남자애들이랑만 다녔어요. 여자 애들끼리하는 무리 싸움, 질투, 가식 이 다 너무 싫었거든요. 남자애들은 그런거 없이 나 자체를 좋아해줬기 때문에 남자애들이랑만 다녔어요. 그래서 학교에 여우년이라는 소문도 돌았었고 저를 싫어하던 여자애들도 많았죠. 그러다 이번에 학교를 옮기게 되었어요. 기독학교로 옮기게 된거라 무리 싸움, 학교 폭력, 질투 가 없을거라고 생각했어요. 첫날부터 저에게 다가왔던 엄청 밝은 친구가 있었어요. 이 친구를 A라고 할게요. 일반학교에서는 볼 수 없었던 순수함과 밝은 모습에 원래 쉽게 마음을 열지 않는 제가 마음을 바로 열고 바로 믿었어요. 정말 너무 행복했고 친구와 끝까지 가고 싶다고 생각했어요. 원래 놀지도 않던 여자애들이랑 놀게 되었고 좀 신기했어요.. 그러다 결국 사건이 많이 터졌습니다. 제가 남자애들과 원래 같이 다녔어서 이 학교에 와서도 남자애들과 쉽게 친해졌어요. 확실히 여기서도 남자애들과 다니는게 편하긴 하더라구요. 그리고 제가 성격이 정말 밝고 노빠꾸 스타일이라 인기가 많았어요. 이 학교에서도 인기가 많았어요. 옆반 아이들이 저희반으로 와서 저의 이야기도 듣고 그랬죠. 전 반에 한명쯤은 있는 아주 밝고 시끄럽고 언니같은 학생이에요. 이렇게 말하니까 좀 재수없어 보이는데.. 애들 사이에 둘러 쌓여 있는 학생입니다. 이건 일반학교에서도 그랬어요. 항상 행복했죠 많은 아이들이 절 믿고 절 좋아해주니까요. 그런데 A는 그런 제가 질투 났나 봐요. 한번 a랑 a의 친한 남사친 b가 싸웠을때 b와 제가 조금 친해졌는데 그게 싫었는지 점심시간에 저를 빼고 여자애들을 데려갔고 저를 완전 무시하더라구요. a가 b랑 화해를 하니.. 저한테 아무일도 없다는 듯이 왔어요. "그때는 질투가 나서 너를 쳐다 보기도 싫었다. 원래 내가 너처럼 인기가 많았는데..ㅎ" 이렇게 저에게 말하더라구요.. 뭔가 했지만 아직 두달 밖에 안만났기 때문에 불편해 지기 싫어서 어영부영 넘어갔어요. 솔직히 그때 정말 실망했어요. 저 나름대로는 그때부터 그 친구를 좋게 *** 못했어요. 하지만 그 이후로 a가 다시 저를 질투했죠. b랑 제가 많이 친해졌거든요. 그러면서 저에게 꼽을 주더라구요. "너 왜 쌤한테는 목소리가 바뀌냐" , "내가 최소한 쟤 보단 공부 잘하잖아" , "너 주변에 남자만 많잖아ㅋㅋ" 이런말을 진짜 많이 들었어요. 제 성격상 이미 다른 일들고 많이 참았어서 이때 느꼈죠. a랑 나는 너무 다르구나. 저희 관계가 더 좋아질 수 없음을 느꼈어요. 그 이후로는 절 째려보고 말도 안걸고 무시하더라구요? 뭐 저도 굳이 친하게 지내기 싶지는 않아서 그냥 지내고 있어요. 저는 고민을 잘 들어줘요. 저희반 모든 아이들과 친해서 모든 아이들의 고민을 들어주죠.. 그래서 절 의지하는 친구들도 정말 많구요. 근데 제가 힘들어요. 저는 말할 곳이 없어요. 믿는 친구도 없어요. 9년지기 친구는 요즘 너무 바빠서 연락도 잘 안돼고 안그래도 바쁜 친구에게 고민 말하기는 미안해서 말을 안했어요. 근데 요즘은 너무 힘들어요. 원래 이러지 않는데 큰 배신감과 일반학교때 있던일들이 반복 되니까 어떻게 지내야 할지 미치겠어요. 사람을 믿고 싶어요 믿지 못하겠고 의지할 애도 없어요. 이와중에 a는 저희가 왜 싸***도 모르고 왜 어색한 지도 모르더라구요. 제가 그래서 너한테 실망한게 많아서 그랬다. 라고 하니 무시하고 자기 고민을 얘기하더라구요..? 저는 하루에 3~4시간씩 애들 고민만 들어줘요. 특히 a의 고민을요. 온라인 상에서는 아무렇지 않게 행동하고 오프라인에서는 저를 무시하는 a와 3년동안 (기독학교랑 3년동안 같은 반 이에요) 어떻게 지내야 할지도 모르겠어요. 진짜 너무 스트레스 받고 우울해요. 왜 제 인생에 그런애가 또 나타나서 절 괴롭히는지 모르겠고 하나도 잘난거 없는 저를 질투하고 미워해요. 제가 다른 애랑 친하게 지내면.. 자기 뒷담했냐고 물어보더라구요? a 말대로라면 자기랑만 친하고 고민만 들어주는 인간이 되라는 건가요? 얘는 절 어떻게 생각하는건지 이제는 a가 너무 싫어질 지경인데 이런말을 할 친구도 없고 믿을 애도 없는 제가 너무 불쌍해요. a는 저를 싫어하는데 a를 품어줄 수 있는 사람이 되도록 해달라는 제가 너무 안쓰러워요. 저.. 학교 생활 어떻게 해야하죠. 누구든지 제발 말 하나라도 건내주세요..
힘들어요속상해인간관계실망이야괴로워어지러움공허해학교생활짜증나두통답답해외로워스트레스받아슬퍼고민힘들다화나불면무기력해대인관계친구의욕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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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ziiioe
· 4년 전
음... 그런친구는 정말 손절치는게 좋은데... 같은 학교라 힘들거라는거 알아요. 다른 친구를 사귀는 것도 애매하다는것도 알구요.. 진짜 좋은 방법은.. 혼자 다니세요ㅎㅎ 인기많은 친구라면 알아서 본인의 좋은 점을 알아주고 찾아올거에요. 고민이라는건 제가 회사생활9년차 인데 같은 학교 같은직장 사람한테 고민털어놓는거 아니더라구요ㅎㅎ 등잔밑이 어둡고 믿는 도끼에 발등찍혀요ㅎㅎ 이런어플을이용해서 고민을털어놓거나전문기간에 이야기하는것도 좋을것같아요! 마이웨이해요!!!힘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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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rcychoi16 (글쓴이)
· 3년 전
@zziiioe 감사합니다. 지금은 그 친구와 그냥 서먹서먹하게 지내고 있어요. 확실히 친하게 안지내니까 학교 생활이 편하더라구요. 인생 선배님께서 해주신 말씀 듣고 정말 위로도 많이 받고 배움도 얻었습니다. 이렇게 제가 마음 다잡게 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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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ziiioe
· 3년 전
와 저도 제가 도움이 되었다니 너무 뿌듯하고 행복하네요!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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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rcychoi16 (글쓴이)
· 3년 전
@zziiioe zziiioe님도 행복한 주말 보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