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꾸 의심이 듭니다. - 마인드카페[부부|우울증|불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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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ramireumi
2년 전
자꾸 의심이 듭니다.
얼마전 지인이 극단적인 선택으로 세상을 떠났습니다. 유서조차 쓰지 않고 떠났습니다. 남겨진 사람들에게 그 이유를 찾으라는 뜻인지 아직도 그런 선택을 했는지 모릅니다. 추측정도만 있을뿐입니다.비트코인, 불륜, 회사자본 횡령, 부부싸움,우울증,,,,, 이런것들로 추스려 드는데 남겨진 사람들이 이유를 찾던 도중에 고인의 인생이 제가 알고 있던 모습이 아닌 ***의 모습임을 하나둘씩 알게 되면서 배신감도 듭니다.남은 가족이 견뎌야할 아픔이 제 아픔처럼 느껴지고 자꾸 한숨과 눈물이 납니다. 그 과정속에 제가 남편의 폰을 뒤지면서 알게된 사실들이 생기고 그것들이 저를 공격합니다. 고인이 친구들과 노래방을 갔다가 업소 여자와 성관계를 가진후 코로나 확진을 받았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부부관계가 소홀하다는 얘기는 익히 들었지만 이정도로 인간 쓰레기일줄은 몰랐습니다. 실망감 배신감과 함께 밀려오는것은 남편을 의심하게 됐습니다. 고인과 비슷한 또래이며 서로 친했기에 남편의 행동 하나하나에 초점이 맞춰지고 남편을 바라보는 주위 사람들의 시선도 자꾸 보게 됩니다. 요즘 새벽에 자주 남편의 폰을 검사합니다. 남편은 제가 패턴을 알고 있다는 사실은 모릅니다. 또 주기적으로 패턴 바꾸기도 하구요. 확인하고 난후 특별한것이 없을때는 안심이 되고 뭔가가 나올때는 그 사실이 저를 잠 못 들게 하면서 며칠을 생각하게 되면서 밤마다 첩보작전을 벌입니다. 하지 말자 하지 말자 생각하면서도 불안해서 손이 갑니다. 능력 있는 남편은 아니지만 선은 넘지 않고 있는것에 20년 시간의 믿음으로 살아가는데 살짝 위태롭습니다. 혹여나 선을 넘고 배신을 한다면 제가 버티지 못 할꺼 같습니다. 나 자신을 사랑하는 삶을 살아가자고 다짐을 하지만 자꾸 신경이 쓰입니다.
혼란스러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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