있잖아, 입학을 하니까 새학기에 무슨 심리검사를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상담|정신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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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FUCKINGLIFE4444
·4년 전
있잖아, 입학을 하니까 새학기에 무슨 심리검사를 하더라 심리검사같은 건 처음이기도 하고 거짓말할 이유도 잘 모르겠어서 그냥 별 생각 없이 진심으로 임했어. 그런데 검사 결과가 나오고 나서 선생님이 나만 따로 부르더니 점수가 조금 높게 나와서 위클래스 상담을 해야된다고 하더라. 그때부터 머리가 조금 안 돌아가기 시작했어. 내가 상담을 받아야된다고? 정신병있는 애들이 하는 그거? 내가 그런 걸 왜? 내가 잘못됐나? 진심으로 하면 안되는거였나? 싶은 생각이 자꾸 들면서 가기 전까지 계속 멘붕 상태로 있었지. 혼자서 교실을 빠져나와 걷자니 진심으로 죽고 싶더라. 불량품 따위가 왜 민폐나 끼치고 이렇게 아득바득 사는지 참. 그 뒤로는 제대로 기억이 안 나. 무슨 심리검사 같은 걸 3개 정도하고 펑펑 울기만 했어. 자해 상처도 들켰었는데, 그거 알지. 자해 상처 들키면 부모님한테 연락 가. 우리 집은 많이 엄한 편이고 난 그런 집에서 숨죽이면서 웃으라면 웃고 그렇게 꼭두각시처럼 살았어. 조금이라도 반항을 하면 온몸에 피멍이 나도록 맞았고. 그 연락이 가고 나서 난 집에 들어가기가 무서웠어. 막상 들어가니까 생각보다 조용하더라. 어라? 뭐지? 싶었고. 내가 아무렇지 않은 척 방에 들어가니까 역시나, 엄마가 따라들어와서 문을 닫더라. 정확히 기억은 잘 안나지만 왜 속상하게 하냐, 언제부터 시작했냐부터 자해 상처를 확인하려고 내 몸을 전부 살펴봤고 그러면서 엄마는 계속 울었던 것 같아. 엄마는 잘못한게 없는데 내 행동 때문에 엄마가 우니까 가슴이 찢어지더라. 나 또 맞을까봐 아빠한테 말도 안하고 있었대. …. 그렇게 분위기에 휩쓸려서 다신 자해같은 거 안하겠다고 했었는데 얼마 전에 다시 시작해버렸어. 거기다가 더 심해져서 허벅지를 커터칼로 긋고, 게보린도 먹고, 나 혼자 있을 땐 소주도 마셨어. 근데 어제 집으로 우편이 하나 와서 확인해보니까 위클래스에서 했던 심리검사 결과랑 상담을 더 해야하니까 부모 동의를 받아오라는 종이더라. 가서 자해 상처를 또 들킬까봐 무섭고, 나 때문에 엄마가 우는 게 싫어. 그냥 죽어버릴까하는 생각도 들어. 어떻게 해야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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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가 달렸어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
Min090501
· 4년 전
너무 아파하지 마세요.... 저도 얼마나 전에 자해를 했어요..처음에는 무섭고 아팠는데 오히려 속이 꽤나 후련하더라고요....하지만 자해를 하면 안된다는거를 알게 됐어요. 자해를 하면..내가 더 아파지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