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까 애비***놈이라고 글 올린 익명이다. 계속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화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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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LessGen
·4년 전
아까 애비***놈이라고 글 올린 익명이다. 계속 욕하고 그러면 보기도 안 좋고 화병만 생기는거 아는데 한 번만 더 들어줬으면 좋겠다. 진짜 미안하다. 이젠 우리 담임 쌤까지 건들인다. 우리 담임 쌤 매우 성실하신 분이다. 늘 재밌게 수업하시려고 애쓰시고 학생들 힘들어하면 진지하게 귀 기울여 주고 힘들어서 학교 밖 벤치에 앉아있으면 슬쩍 다가와서 메모장이랑 같이 사탕 하나 두고가는 온갖 비리가 넘치는 우리 학교에서 보기 드문 참선생이다. 그 쌤 보고 ******란다. 회사 짤리고 집에서 아무 알맹이도 없는 국뽕 유튜브만 쳐보는 70년대 틀딱 *** 백수*** 주제에 뭘 잘했다고 지보다 몇 배는 인생 알차게 살았을 우리 담임쌤 까는거지? 결국 못 참고 면전에다 욕 박고 왔다. 어이없어하는 표정이 마스크 너머로 보이는데 아주 그냥 속이 후련해지더라. 순간 내가 마조히스트라는 착각에 빠질 정도로 기분이 짜릿했다.
힘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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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MY21
· 4년 전
내 생각에 아버님이 선생님에 대해서 잘 모르는거 같아. 그리고 선생님을 욕하는 이유 중 하나를 예상해보자면 일단 아버님은 지금 직장에서 해고되셨고 분명 가장으로서 그만큼의 스트레스가 있으실거야. 물론 주변에 얘기하진 않겠지 남자가 자존심이 있는데 말이야. 근데 자존심 다 버려가면서 다녔던 회사에서 잘리고 너는 공무원인 선생님의 좋은 말만 하다보니 사람으로서 열등감에 시달리실테지. 그러니 안좋게만 보일거고 말이야. 나는 너가 아버님이랑 조금 더 깊은 대화를 한다면 (이미 했을 수도 있지만) 서로의 생각에 공통점을 찾고 대화할 수 있지 않을까 싶어. 우리 부모님도 70년대 분들이지만 난 모두 대화로 해결했기에 말하는거야. 기분이 많이 나쁜 상태일텐데 아는척 떠들어서 미안하고 한번 읽어는 봤으면 좋겠어 힘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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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ssGen (글쓴이)
· 4년 전
@ARMY21 정성 들인 댓글 감사합니다. 확실히 조금 생각해보고 나니까 저도 홧김에 폭언 날린게 있기는 해요. 평소에 학교 얘기 많이 하지도 않으면서 이렇게 생각한 저도 살짝 어이없긴 하네요ㅋㅋㅋ 달궈졌던 뇌가 조금은 식은 느낌입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