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이 답답하고 힘드실 거 같아요. 저도 몇 년 전에 그랬었어요. 물론 지금도 가끔 우울하지만 이제는 죽고 싶지는 않답니다. 몇 년 전 한 번은 너무 감당하기 힘든 일을 겪고 잠이라도 제대로 자고 싶은데 며칠을 *** 못해서 더 예민해진 적이 있었어요. 그래서 잠을 자고 싶다는 마음으로 먹은 수면유도제였지만 ,자면 자는 거고 이대로 못 깨어나도 괜찮다 생각하고 과다 복용을 하고 몇 시간도 못 자고 일어나서 부작용으로 응급실을 실려가면서 숨이 막히고 진짜 이러다 죽으면 어쩌지 하면서 생각 들었어요. 아 나는 죽고 싶은 게 아니고 살고 싶었던 거구나. 그 순간에 저는 아주 살고 싶었어요. 그 뒤로 아주 사소한 것에도 감사를 느끼며 살아가려 노력해봤어요. 그렇게 하나하나 감사하고 소중하다 생각하니 제가 떡볶이 먹는 순간도 너무 소중하고 별것도 아닌데 행복하다 생각 들더라고요. 너무 뻔한 대답이지만 나의 행복의 기준을 바꿔보는 건 어떠세요? 별 것도 아닌 작은 거 부터 해보세요. 저는 방 청소를 했고, 나가서 달리기를 했어요. 그리고 집에 와서 샤워하고 치맥 했더니 너무 소소하게 행복하더라고요. 세상이 생각 보다 삭막하고 내 마음보단 차가운 세상이지만 그래도 살아가다 보면 분명 살기 잘했다는 순간이 올 겁니다. 힘내세요. 생각보다 본인은 너무 소중한 사람이니까요.

@sunshine95 감사합니다! 술은 아직 못먹어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