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관계가 이렇게나 어려운 거였나
행복이 무섭다 조금 나아진 내 목으로 느껴보는 내 힘없는 다리가 어색하다 말을 하지 않으면 사람들은 모른다 말을 해야 하는 이유는 더이상 같은 일로 상처받지 않기 위해서다 그 사람을 바꿀 수 있다는 희망 같은거겠지 근데 난 그 희망이 없다 그래서 말을 못한다 그래서 아무말도 안한다 계속 욕한다 그 사람이 싫다 괴롭다 죽여버리고 싶다 하지만 아무말도 못한다 그 사람처럼 되기 싫어서.
아니 직장도 요즘 정규직 안 뽑으려고 파견계약직을 쓰는 추세로 가는 것 같은데 그럼 1-2년 다니고 그만둘 수 있는 정규직이 나은 거야? 아님 아웃소싱으로 1-2년 다니면 그만둘 수 밖에 없는 파견계약직이 나은 거야? 이러면 직장다니겠다고 취준하는 게 의미없는 거 아니야?
저를 믿어주고 아껴준 누군가에게 미움받을까 봐 무섭고 실***까 봐 무서워요 아까도 제가 말실수해서 그사람이 좀 기분 나쁜 것 같았는데 그것도 계속 신경쓰이고 무서워요 물론 그사람이 뒤끝있고 그러진 않은데 그게 계속 신경쓰이고 미안하고 불안하고 숨막히고 그래요 요즘 더 부쩍 외롭고 힘든 거 같아요 제 마음을 진지하게 나눌 사람이 있었으면 좋겠어요 아무 거리낌 없이 무엇도 눈치*** 않고 살고 싶어요 숨막히고 답답해요
나는 왜 이렇게 사람 간에 작은 트러블만 생기는 거 같아도 가슴이 쿵쾅쿵쾅 뛰고 불안하고 무섭지..ㄷㄷ
팔 안쪽? 을 그었는데 피가 훅 올라오더니 팔이 저려서 잠을 못자겠음 ㅡㅡ 이거 왜 이러는거죠;ㅠ
나를 돌아보게 해주는 대화가 좋다
아--- 하기 싫어.
어릴때는 참 꿈이 많았는데 어른이 되면서 현실과 타협하게 되며 사회의 부품이 되어가는거 같아요. 초6때 패션디자이너를 꿈꿨고 중 1때 피아니스트, 중2땐 작곡가, 그러다 고2때 캐릭터 디자이너를 꿈꿨는데 결국은 내년에 27살이 되어가는데도 아무것도 되지 못한 백수가 되어버렸네요. 일자리는 계속 알아보고 있어요. 그치만 계속 떨어지기만 해서 백수에서 탈출을 못했네요. 어릴때 제가 생각한 어른이 된 제 모습은 직장인이어서 떳떳하게 돈을 벌고 자취하는 어른이었는데 현실의 제 모습은 아무리 이력서를 넣어도 떨어지기만 해서 몸은 안 씻은지 1달째, 머리도 4일째 안 감은 게으르고 더럽고 무기력한 백수네요. 그래도 정말 움직이기 귀찮지만 오늘은 머리 감아보려고 하네요. 아 맞아요. 가끔은 숨쉬는것도 귀찮기도 해요. 진짜 게으르고 더럽고 한심하죠? 알바도 다 떨어지기만 해요. 돈은 필요한데 돈 벌 수 있는 구멍이 다 막혔네요. 아무리 뭐라 듣고 식충이마냥 처먹어대도 집에서 빈대마냥 붙어있으니까 그나마 죽지 않은거지 만약 자취라도 하고 있었다면 월세는 이미 밀려있고 굶어서 이미 고독사 했지 않았을까 싶어요. 난 뭐든지 할 수 있다라는 희망을 가져본게 언제였을까요. 어느순간 제 자신에게 기대도 희망도 걸지않고 그냥 오늘도 숨은 쉬고 있으니까 살아가고 있어요. 그래도 어버이날이라고 없는 용돈 모아서 산 카네이션 꽃이 아빠가 전용으로 사용하는 쓰레기통에 버려진것마냥 그냥 제 망한 인생 끝내버리고 싶을때도 많지만 무서움도 많고 쓸쓸하게 남겨질 엄마도 생각나서 행동은 못하고 있어요. 한심한데 나약하기까지 하죠? 그래도 어쩌겠어요. 어릴때 제 자신도 어른이 되었을때 이럴줄 상상도 못했었는데요.
극도로 내성적이고 소심한 성격인데다가 인간관계에 상처를 많이 받았어요. 매시간 외로움에 대해 생각해요. 사람에게 작은 실수만 해도 심장이 뛰고 죽고 싶어요. 약점을 드러내는 게 너무 두려워서 천천히 혼자가 되고 있어요. 남들이 절 의식하지 않았음 좋겠어요. 절 의식하지 않으면 미움도 없어질테니까. 호의도 호감도 이젠 다 무서워요. 제 모든 모습이 혐오스러워서 살아야 할 이유를 까먹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