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참 못된 게 말투는 무덤덤해도 인생이 그지 같다고 엄마한테 말했어. 근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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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ivivijjj
2년 전
나도 참 못된 게 말투는 무덤덤해도 인생이 그지 같다고 엄마한테 말했어. 근데 폰보면서 다 그래. 니 친구들도 다 그래. 라고 엄마가 그러는데 진짜 너무 미웠어. 부모한테 그런 소리 하는 거 나도 참 못난 거 아는데. 거기다 그렇게 말하는 엄마가 너무 싫었어. 내가 우울에 갇혀 사는 정도인지는 모르지만 그래도 요즘 힘들어한다는 거 잘 알고 있으면서 심지어 자기가 도와준다고 다 말해도 괜찮다 그랬으면서 왜 남이랑 같은 대답을 하는 거야. 그래서 내가 미친 건지 거기가 대고 왜 말을 그렇게 밖에 못해줘라고 했는데 그러니까 작은 한숨을 쉬면서 그러더라. '그럼 뭐 어떻게 말해주길 바라는데' 나 그냥 내 우울 혼자 묻어두는 게 낫겠지. 아무리 생각해도 엄마한테 말하는 건 아닌 것 같다.
전문답변 추천 0개, 공감 3개, 댓글 3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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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usinrusi
2년 전
당신의 우울을 묻어두는 건 너무 아프니까. 이곳에서라도 편안했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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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vivijjj (글쓴이)
2년 전
@rusinrusi 근데도 전 엄마가 날 도와줄 거라는 믿음이 작게라도 자리 잡고 있어요. 남이라면 그냥 포기했을 텐데. 그래도 엄마를 믿고 사랑하고 있나봐요. 되게 아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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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usinrusi
2년 전
조금이라도 덜 아팠으면 좋겠어요. 힘내요 우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