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혐오가 일상이 됐어요.
자존감이 낮아지게 된건 올해 시작되면서 부터 점점 낮아진것 같아요.
점점 저를 다른 사람들이랑 비교하기 시작하고
나는 너무 한심한 인간에, 뭐 하나 내세울게 없다고 느껴져요. 제가 직업 특성상 남들 앞에 서야하는 순간이 많은데 그런 순간이 올때마다
‘남들은 다들 잘났는데, 난 진짜 아무것도 못하는 사람인데...제대로 할 수 있을까?’ 라는 생각이 들고
예전엔 잘하던것들도 점점 주눅들고 못하게 되는것 같아요. 이젠 제 존재자체를 점점 밑으로 누르는 기분이 들어요...남들 눈치 보게 되고 또 내가 한심해 자기혐오하고...
평소엔 괜찮다가도 사소한 말 한마디에 눈물이 나오기도 하고요. 그리고 제가 완벽주의 성향이 너무 강해서
잘 하다가도 사소한것 하나 놓치거나 실수하면 그대로 좌절하게 되고 또 자기혐오 하고 진짜 미칠것 같아요
극단적인 생각도 하게 되고 점점 일상생활도 못할 수준이 되고있어요.
주변에서는 정말 가능성이 많은 사람인데 왜 이렇게
자기 자신을 못이기냐, 왜 이 감정이 오래가냐 등
많이 말씀 해 주시는데 저도 고치고 싶어요.
제가 제일 힘들고 제가 제일 고치고 싶은데
우울한 생각을 안하고 싶은데 제 의지대로 되지도 않고
울고 싶지 않은데 울게 되고 나도 내 마음가짐이 잘못된거 아는데 이게 내 마음대로 안되는걸 어떻게 해요...?
진지하게 정신과 상담도 받아볼까 생각하다가
현실적으로...제가 받을 시간이 없어서 여기에 글 남겨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