뭘 어쩌자는 걸까. 둘이 신경전을 벌여서 차갑게 얼어버린 이 살얼음같은 분위기에 살아가는 건 나뿐이네. 정작 다투고 욕하며 마주치지도 않는 그 둘은 . 없네. 궁간의 다리역할인 나는. 이 싸움에 아주 크게 . 없으면 안되는. 반대로 제일 고통 받는. 역할이 되어버렸다. 둘이 통화 차단 박아버리면, 너넨 편하겠지. 그럼 나는? 엄마가 아빠한테 무언가 필요할때 나한테 말하고. 아빠가 엄마한테 무언갈 말할때 나한테 말한다. 어쩌라고. 어쩌자고. 어쩌란건데. 미치겠는건 나야. 짜증나는것도 나고. 스트레스 받는것도 나야. 나에게서 스트레스 회소될만한게 뭘까? 가까운 친구들은 가까워서 그런가. 왜이렇게 불편하고 싫을까. 나에게 좋지 못해서? 아님 그냥 내가 너무 못된걸까? 한번도 *** 못한 친구들이 더. 그냥 이야기만 해도. 잠시 잊게 돼. 그 순간만이라도. 내가 왜 눈물 흘리는지도 잘 모르겠어. 짜증나. 그냥 짜증나. 나한테 아무것도 안해도 그냥 싫어. 나도 그냥 도망가고싶어. 나가고싶고, 벗어나고 싶어. 이 차갑고 날카로운 쇠소리나는, 나를 묶어두는 이 쇠고리를. 내 손목을 잘라서라도 벗어나고 싶어. 저금은 이해가 돼. 그런 공포스러운 장면들이. 미안해요. 역시 정신이 안녕하지 못해서 . 아무말이나 막 뱉어요. 미안해요. 이런 나라서. 또 눈물이 나와. 나 많이 힘든가봐- 알아봐주기 보단 그냥 조금은 ㅁㅊㄴ 비웃어 주길 바래. 맞는말이니까. 목을 조르고 내 몸에 멍이들어라 주먹을 내려쳐. 아니, 내려칠수가 없네. 손톱을 세우는 수 밖에. 답답한 가슴을 쥐어 손톱을 박아 넣어. 왜? 모르겠어. 답답해서. 이것이 텅 비어버렸으면 좋겠어서. 힘들다. 오늘은 무척. 몸도 힘드니 정신도 아프고 그러니 무너져 내렸다. 아무것도 할 수가 없다. 누구한테 이젠 이야기도 잘 못하겠다. 이나, 이젠 할 말이 없다. 어떻게 말을 해야하는지 모르겠어. 그냥.. 힘들다라는 말밖에 못해. 극에 달아 뱉는 말이 겨우 한숨섞인 ㅅ ㅂ. 한마디. 마음같아선 죽고싶다고. 죽여달라고. 떵떵거리며 모두에게 떠들고 다니고 싶어. 나 죽고싶다고. 제발 살려달라고. 아니, 제발 죽여주세요. 후회하기 전에 죽여줘요. 다른 생각 들기전에 빨리. 지금 당장. 그런데. 그냥. 너를 알고나서. 생각은 하는데 차마 뱉을 수 없게 됬다. 울고싶어. 하지만 못 울겠지. 안기고 싶은데, 그럴수 없어. 그냥 자고싶어. 그런데 몇분 조는거 밖에 못해. 절다가 깨고. 피건해 죽겠으면서 잠에들지 못해. 너의 품에 갇혀서 . 토닥임과 자장가가 듣고 싶어. 편함이 좋았나봐. 편안한걸 알아서, 이젠 ... 그냥 추억. 아니. 고작 며칠이면서 이러는것도 웃긴다. 짜증난다. 그냥 다. 나는 기억하고 너가 나를 잊어줬음 했어. 너는 안 아팠으면 했으니까. 행복했으면 했으니까. 내가 결국 바라던건 너의 행복이였으니까. 내가 죽고싶은것도 버티며 삶의 이유를 1순위로 적은게, 너네는 꼭 행복하게 만들고 싶어서였으니까. 그런데 오늘은 생각이 조금 달라. 너가 나를 잊기란 . 현실성이 단 1%도 없어. 알아. 알고있었어. 망상처럼 바래왔어. 그러니까 저 위에 말들은, 다 현실성 없는 내 망상이였다고. 너네를 행복하게 만들어 준다는 것도 결국, 내 망상이였다고. 오늘은, 내가 너를 잊고싶었어. 그랬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어. 힘들지만. 지금도 나는 못하지만. 차라리 이게 더 현실성 있는 이야기야. 내가 너를 잊는거. 난 아마 기억력도 그리 좋지 못해서. 금방일지도 몰라. 기억하려 애 썻던걸, 지우려고 애쓰면. 그래 내가 너무 크고 많은걸 바랬다. 왜 너네가 나를 보고 소리지르며 누구냐고 묻길 바랬을까. 내가 소리지르고 누구냐고 물으면 쉬울것을. 피해보는 사람 하나 없이. 그치? 다만, 나를 아는 사람들은 힘들고 저금은 아플 수도 있다는 거. 조금은 이기적이게, 이때것 내가 계속 아파왔잖아. 나도 이때만큼은 안아프면 안될까. 또 모르지. 내가 생각하는거랑 다르게 나만 아픈게 아니겠지. 그치. 당연하지. 그래서 물어보잖아. 궁금해. 너한테 나는 어때? 나만 아팠던 거야? 나도 나처럼 아팠던 적이 있었던 거야? 항상 같이 아파왔던 거야? 나로 살아가는 거, 너무 힘들다. 누구에게 맡겨버리고 나는 쉬고싶어. 포기하고 싶어. 그만 하고 싶어. 너가 보고싶어 불러***만... 역시 매아리 조차 돌아오지 않네. 나 살아있긴 하지..? 왜 안들리지. 확.. 잠식되어 가라 앉고싶다. 꼬르륵, 많은 물거품 사이에. 나는 이쁘게 웃고 있을까. 자극적? 색다른? 일탈? 그냥 다른게 필요하다. 나는 기쁠테고 집에선 불을 내겠지. 그런데, 어쩌라고? 가족들이 생각하는 나는 내가 아니야. 너가 말하는 나는 내가 아니라고. 미안해. 미안해요. 이런 나라서. 미안해요. 당신에게요. 부디 이만큼 아프지 말아요. 내가 다 가져갈께. 요즘 자주 보이는 달에게 두손을 꼬옥 잡고 눈을 감아요. 어젠 무얼 빌었더라. 기억이 안나. 내가 죽기를 빌기넨 참, 어이가 없죠. 너의 시험 점수가 잘나오길 빌까. 그래도 너네가 안아프길 빌까. 아님. 아, 어제 내가 바라던 내가 되길 빌었구나. 어둠이 짙어지고, 더더욱 얼어붙어 스쳐도 아픈 날카로움이 되어 나를 집어 삼켜 주세요. 내가 웃으면서 꽃밭에 뛰어 놀 순 없잖아요? 그건 다음생 아니 죽고나서 아니 상상도 안할테니까. 헛소리만 줄줄이죠. 자고싶은데. 잘수가 없네. 일찍. 일찍 자야지. 아마도. 깊게 숨을 들이 마쉬고, 뱉어요. 괜찮은 척 해야죠. 입꼬리는 못 올려도. 아무렇지 않은 척 해야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