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친구가 힘들어서 연락을 안하는데 전 너무 불안해서 또 괴롭혀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스트레스|불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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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친구가 힘들어서 연락을 안하는데 전 너무 불안해서 또 괴롭혀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popok
·3년 전
남자친구랑 1년 넘게 연애하다가 최근에 회사를 같이 입사하면서 관계 유지가 어려워지고 있어요. 이전 글에서도 적었지만 더 구체적으로 쓰고 다른 사람들의 생각이 궁금해서 정리해봅니다. 저는 회사에서 정말 편한 부서에 있습니다. 사람문제도 많지 않고 일도 많지 않고. 워라밸을 제대로 챙길 수 있죠. 남자친구는 제일 힘든 부서에 있습니다. 사람문제가 심각하고 일도 많아요. 그리고 원래 성격도 예민한 편이라 더 괴로워하고 있고요. 하지만 여태까지는 정말 노력해줬습니다. 원래 서로 연락을 많이 하지 않는 편이라 출퇴근할때 카톡하고 집에서 카톡하는 일상을 보내왔어요. 그런데 최근에 일이 더 바빠지면서 저보다 절대적으로 힘든 자기 상황에 제가 샘이 좀 난답니다. 제 잘못은 아니라는걸 알면서도 본인이 너무 힘들어서 연락을 해도 스트레스를 받는답니다. 저는 이해가 돼서 주중에는 연락을 안했어요. 서로 아예 연락을 안하고 있었죠. 그런데 쉬는걸 아는 일요일에도 전혀 연락이 없는겁니다. 전화를 해도 안받고, 문자나 카톡도 없고. 전 너무 불안해지고 서운하더라고요. 그래서 회사에서 만나서 따져보니 너무 힘들어서 그랬다네요. 하루정도 온전히 쉬고 싶고, 그래서 저도 만나기 싫었다고요. 이해가 안되는 건 아니었지만 통화로 힘드니까 만나긴 어려울거같다 미안하다 라고 하면 되는거 아니냐고, 그랬다면 내가 이렇게 서운하진 않지 않았겠냐고 따졌어요. 또 너무 힘들어하더라고요. 제가 감정적으로 화내는 모습을 보기도 너무 힘들대요. 원래 싸우고 화해할때도 전 감정적으로 토해내는 스타일이긴해서 너무 미안했어요. 이런 제가 더 성숙해졌으면 좋겠고요. 하지만 너무 불안해지고, 날 떠나지 않을까, 나에게 질리지 않았을까 너무 걱정됐고요. 이번에도 얘기하면서, 제가 원했던 말은 미안하다, 일이 너무 힘들어서 그렇다 이해 좀 해줄 수 없겟느냐 였어요. 이 말을 안한건 아니지만 저를 전혀 신경 써줄 수 없을 거 같다. 제가 그럼 주말에만 연락을 해줄수는 없느냐고 하면 그것도 본인은 자신없고 힘들다는 거에요. 이런 얘기를 들으면서 저는 또 불안해지고 서운해지는 거고요. 사실 이 사연을 쓰면서도 제가 너무 욕심 부린건가 싶기도 해요. 너무 바쁘다니까, 힘든 사람한테 쉴 시간도 못주는 그런 여자친구인가 싶고요. 감정적으로 대처해서 이 친구를 몰아붙인것도 미안하네요, 그런데 문제는 저희는 이 부서에 서로 내년까지는 있어야 한다는 것이에요. 앞으로 계속 이런 상황일텐데, 전 해결을 보고 싶어서 언제 만날지 약속을 정하던가 주말에만 연락을 해주던가 이런 약속이라도 해줄 수 없느냐고 했어요. 그런데 이 친구는 또 그것도 자기는 지금 확답을 줄수도 없고 모르겠다고만 해요. 이것 조차 너무 서운하고 관계가 끝나는것 같아 불안해요. 양선생님들의 유투브를 보면서, 저는 불안을 다 쏟아내는, 감정적인 사람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어요. 이런 마음을 가라앉히고 이성적으로 생각하고 기다리고 싶은데 조언이 너무 필요해서 적어보았습니다...
우울외로워속상해걱정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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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gnon11
· 3년 전
다른사람 찾아보세요 . 본인 스스로 갉아먹는 생각을 하게 만드는 사람 만나지마세요 . 힘든일이있는데 여자친구가 덜 힘들어보여 보는게 스트레스라니요 ; 인성 문제 있어보여요 ㅠㅠ 그러다 스스로만 안좋게 보게 되다 끝날 연애일까 걱정되요 그렇게 연애하기엔 나 자신이넘 소중하잖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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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un7942
· 3년 전
사실상 자신이 힘들어도 여친이 편하면 자신도 좋아야 사랑이 아닐까 생각하지만 남친맘도 좀 이해되고 .... 저두 님처럼 쏟아내는 타입이라 비슷한 고민을 하고 있어요~~ㅠㅠ 저두 제가 변해볼려고 무심한척 쿨한척 하고있는데 혼자 넘 힘이 들어요 ㅠㅠ. 시간이 필요한것 같아요 인연이면 다시 만날거라는 맘으로 저는 지내고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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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mpozice
· 3년 전
두 분의 입장이 다 이해가서 참 마음이 아프네요. 잠깐 시간을 갖는게 좋을 거 같아요. 관계를 유지해야하나 말아야하나 보다는 정말 각자 "쉼"의 시간이 필요할 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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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nly123456
· 3년 전
아무리 그래도.. 남친이 너무해요 님이 떠나도 상관없다는 것 같이 느껴지네요 님이 헤어지자고 하길 기다리는 사람인 것처럼.... 아무리 바쁘고 힘들어도 소중한 사람과의 전화 한 통도 일주일에 1번도 못하는 사람이 있나요? 정말 너무 일이 힘들어서 그런거라고 해도 연애할 자격이 없는 자기자신밖에 모르는 사람 같구요 그게 아니라 헤어지고 싶어서 그런거라면 그것 역시 이런 식으로 하는게 너무 비겁하고 별로인 사람입니다 지금 많이 좋아하셔서 불안하시고 그런가봐요 그 마음 저도 알아요 자기 자신과의 대화가 필요한 것 같아요... 많이 힘드실거란거 압니다 근데 저 남자는 좀 아닌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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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UNMARU
· 3년 전
그 사람에게 맞춘 최선이 아니라 본인에게 최선이 무엇인지 생각해보시길 바래요. 상대에게 맞춘 최선은 상대가 최대한 힘들지 않게 하는 거죠 하지만 매일 연락은 고사하고 주말만 연락하는 것도 힘들어 한다면 연락, 공유, 공감, 정서 이런것에 가치를 두는 나 자신한테는 얼마나 못할 짓인 가요? 스스로에게 최선이 무엇인지 알아내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