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식 망쳐놓는듯한 아빠를 어떻게 해야 할까요
제 동생은 21살이며 최근 기운도 없는 것도 보이고 밥도 안 먹으려 하고 계속 의욕도 뚝뚝 떨어진채 지내고 있어서 정신건강의학과의원에 데려갔는데 우울증이 극도로 심해서 입원 권유까지 받았습니다
하지만 입원은 커녕 정신에 문제가 있다는 것을 아빠가 알게 되면 엄마와 저, 동생 또한 어떻게 나올지 불보듯 뻔한 일이였기에 말을 하지 않았었는데 결국 정신과에 가는 것을 들키게 되어 아빠가 그것때문에 술을 먹고 동생에게 ***라느니, 병원에 쳐넣을 거라며 동생에게 말했더랍니다.
정신에 문제 있는 것이 그렇게 잘못인가요? 약 복용하면서 괜찮아지려던 것도 다 망쳐놓는 아빠가 너무 싫고 화납니다.
안 그래도 저는 집을 나와 수능을 다시 보려 준비 하고 있는데 경제적인 문제로도 모자라 가족문제가 겹쳐 미칠 지경입니다
동생 뿐만이 아닌 저 또한 정병 올 거 같아서 미치겠어요
동생을 저와 같이 있게 하고 어느정도 달랬지만 죽고 싶다고 말하면서 자해 하려 드니, 동생 말리느라도 고역입니다
어제는 아빠한테 전화가 와서 정신이 문제가 있는건 누구나 그럴수 있다, 정신을 자기 마음대로 하면 기계지 그게 사람이겠냐 라고 얘기 하니, 공부만 잘 하랬더니 뭐가 그리 불안하냐고 자기가 더 불안하고 스트레스 받는다며 이해 못하고 되려 자기가 답답하다고 하네요
우리 키운다고 일하고 고생하는 건 알겠습니다 알겠다만, 지금 공부가 중요한가요? 아프지 않는게 1순위라고 말해놓고선 정신 아픈 건 아픈 거로 치지도 않는가봅니다 어이가 없네요
저 또한 수능 준비가 아닌 취업 준비를 하려 했는데 아빠 영향이 의외로 커서 제 인생의 선택을 위협 받고 있는 느낌입니다
도대체가 이런 아빠를 어떻게 해야 할까요? 그냥 독립이 다일까요? 동생이나 엄마는 경제적으로도 불리하고 아빠에게서 독립을 못하는데 아무것도 없는 제가 무슨수로 책임을 져야 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