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달가량 쉬고 어렵게 구한 일자리
막상 일해보니 아리송 했다
적응 하는것도 억지 웃음으로 지으며 아무렇지 않은듯 넘기는데 휴...
그런 상태에서 아는 언니가 자기 회사 좋다고 빨리 판단 하라고 자리 마련해 놓는다고 해서..
남편에게 말도 없이 옮겨 버렸다
그런데 한달이 가도..일의 능률이 오르지 않았다..집에오면 힘들다고 남편에게 하소연도 못하고 혼자서 끙끙 앓고
다시 출근하면...일하는 실장이 계속 따라다니며 칭찬과 질책으로 잔소리를 계속 해대서..사람들이 내 걱정도 해주지만.잔소리를 같이 들어야하니까 모두 힘들어 했다
날 소개 시켜준 언니는 그럴때마다 술 사준다며 위로해주고( 사실 고맙지만 난 술 끊고 싶어하는데 뭐라고 말은 못하겠고..집에오면 상실감에 무거운 마음으로 잠들고 그 다음날 아침은 또 힘들게 시작하고 ㅠ)
어제는 나로 인해 모든 사람들이 말이 많았다 참...진짜 던지고 뛰쳐 나가고 싶었다.
작은 회사 이긴 하지만 능률이 오르지 않는 나도 늘 긴장감 연속에 불안증을 갖고 일해서 웃을일도 하나도 없었고...잔소리..사람들 눈치
불안함..시간이 조금 더 지나면 나아지겠지만.그러기엔..내가 미쳐버릴것 같아서 결국은 그만 두게 되었다.
회사 실장은 점심도 혼자 드셨다고 한다
내가 그 사람 걱정할 처지는 아니지만..
한편으로는 내가 그런 분위기를 조성한것 같아서..마음이 조금 무겁다
약 한달 다니며,.내가 그 사람들보다 느리기에 미안하다는 말을 수없이 했고
능률 부족으로 나이 어린 사람들에게도 불편한 감정...내가 이렇게까지 해야 되나 싶을정도로 너무 힘들었다.
정말 한달동안 내 자존감은 최악으로 치닫았다..
마음에 병이 생겨..입을 꾹 다무는. .
내 감정을..감추는 병까지 얻은듯 하다.
ㅠㅠ지금도 너무 힘들고..다시 또 일자리를 알아보는것도...싫다ㅠ
바보같다 이런 내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