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착유형 검사했는데 거부회피형이 나왔는데 이게 보편적인건 아니겟죠?
sewee·4년 전
안녕하세요, 저는 24살 평범한 대학생입니다.
올해 2월달에 한 2주에 걸쳐 세번 정도 심리상담을 받았어요.
중학생 때부터 어렴풋이 저 자신이 이상하다고 느껴져서 상담을 한번 받아보고싶다고 생각은 했었는데, 코로나가 터지고 마침(?) 집에서 아무것도 안하다가 올해 갑자기 받아봤네요.
2주동안 상담을 받으면서, 짧은 기간이지만 몰랐던, 잊고 있었던 저의 어린시절 상처도 느끼게 되었고, 부모님과 저의 관계에 대해서, 그리고 저 자신에 대해서 다시 생각해보는 좋은 기회가 되었습니다. 그래서 장기간 상담을 받을까 고민이 됐지만..비용적인 부분도 생각보다 많이 나가고, 제 자신을 들키는것 같기도 하고, 모순적이지만 지금 멀쩡한데 굳이 받을 필요가 있을까 하는 마음도 들어서 그만두었습니다.
그리고 개강을 하고 바쁘게 살고 있었는데, 요즘 또 혼자 자주 있다보니 다시 우울하고 부정적인 생각도 들기도 하고. 제가 유독 편하게 살기 힘든 성격인건지ㅋㅋㅋ아님 다들 이정도는 힘들게 살고 있는건지.. 저를 힘들게 하는 요소가 없는데 왜 이렇게 행복하지 못하는지 모르겠어요. 그래서 딱히 문제도 없어보여서 해결책도 없고.. 지금 제 3자 입장에서 제 글을 읽으면 그래서 뭐 어쩌라는거야? 싶을거 같은데 제가 제 자신을 봐도 뭐 어쩌라는건지 뭘 원하는건지를 모르겠어요ㅋㅋㅋ
무튼 제목에서 썼다시피 그냥 유튜브 보다가 오은영 선생님께서 성인 애착유형에 대해 얘기하는 영상이 있길래 심심해서 mbti 검사마냥 애착유형테스트를 해봤는데.. 아무리 다시 해봐도 회피형 거부유형이 나오네용 ㅋㅋㅋㅋ 근데 진짜 2/3가 안정형이 나오는게 정말인가요. 다들.. 부모님 사랑을 듬뿍 받고 자랐나봐용 뭐 저도 듬뿍까진 아니지만 못받고 자란건 아니라고 생각했는데 이런 유형이 뜰줄은 몰랐네욬ㅋ뭐 부모님 영향만은 아니겠죠.
하...그냥 넋두리 해봤네용. 하루하루 쳇바퀴 같이 살다가 이렇게 당장 바쁜일이 없어지면 한없이 심심해지고 우울해지고 날 필요로 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는거같은 그런 감정에 자꾸 빠지면서 정작 나는 남한테 무관심하고.. 이기적이고 찌질한 제 이런 성격은 진짜 그냥 제 특성이라고 생각하고 살아야될까요, 아니면 뭐 상담을 정말 꾸준히 받는게 좋을까요... 이렇게 살다간 평생 내 마음 주고받을 사람 하나 없이(연인이 아니더라도) 쓸쓸하게 삶을 마감할거 같은데 그냥 그렇게 살다 가는게 맞는걸까요ㅋㅋㅋㅋ
글이 정말 두서가 없고 혼미하네요.. 술은 안 마셨지만 웬 주정뱅이 하나가 쓴 글 하나 보셨다고 생각해주세요.
다들 행복하시고 일찍 주무시고 좋은 꿈 꾸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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