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퇴하고 싶어요
제가 원래 배우고 싶은 게 없어서 대학 올 생각 없었고 다니게 되더라도 배우고 싶은 게 생겼을 때 재직자전형으로 갈려고 했는데
부모님께서 고졸취업한 애들 대우가
어떻다느니하며 끝까지 밀어붙여서 결국 대학왔어요
배우고 싶은 게 없다보니
흥미, 적성 이런거 다 안 보고
취업률만 보고 오게 됐어요
그런데 지금 학과에서 배우는 내용도 어렵지만
그 분야에 대해 흥미가 안 생기다보니 왜 공부해야하는지 생각이 들면서
공부해보고 싶은 생각이 안 들더라고요
그래서 자퇴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는데
흥미가 안 생긴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자퇴하면
너무 쉽게 자퇴하는 거 아닌가 생각 들고
딱히 다른 하고 싶은 공부가 없어서
자퇴하게 되더라도 무슨 공부를 해야할지 모르겠고
이렇게 쉽게 포기해버리기 시작하면
앞으로 해야할 공부도 쉽게 포기해버릴 것 같아서 자퇴 못할 것 같지만
수업듣고 있을 때마다 현타오고 울거같고
스트레스 너무 많이 받아요 지금도 울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