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내가 모자라고 한심하다 생각을 해요
우선 고민분류를 정신건강 으로 한 건
내가 생각하고 있는 것들의 분류가 너무 다양하기 때문이고
그 다양한 생각들로 인해 내가 나를 좀 먹고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요즘 가장 큰 고민은 금전 이예요.
요새 말 많은 부동산, 집값에 저도 역시나 골머리를 앓고 있는 상태인데 그러다보니 한동안 잠잠했던 나를 깎아 내리는 게 심해지고 있습니다.
나름 큰 회사를 13년을 다녔어요.
근데 남은 돈이 없습니다.
한번씩 그런게 머릿속에 박히면
그러면 실제로 내가 모자라거나 방탕해서 인거 같아서
이리저리 큰 돈 나간 목록들을 계산을 해봐요.
그럼 그 금액이 적지 않아서 그걸로 잘 살았다 혼자 위안을 삼았었습니다.
근데 요즘은 당장 닥친 거주 문제 때문에
지나간 돈들 마저 왜 그렇게 썼는가에 대해 자괴감이 들고
남들은 잘되서 몇억씩 턱턱 버는 부동산에
그동안 관심따위 왜 안가져서 나는 여태 집 하나 없이 뭐 했나 깊이 빠져들어요.
그러다보면 집안일을 하다가 뭐 하나 잘 안되도
나는 왜 하는것마다 이럴까 싶고
회사에서 실수해서 지적이 나와도
내 스스로가 밉고 모자라게 보입니다
그러곤 잠도 제대로 못자서 눈도 안떠지는 몸을 이끌고
회사에 나가서
의미없는 업무로 하루를 때우고
서로 바쁜 남편과 한달에 채 2일도 제대로 시간이 안맞아서
보내지도 못하다보면
이렇게 사는게 무슨 의미가 있을까 싶고
이 지루한 회사생활과
의미없이 돈만 모으면서 사는 삶이 필요한가 싶고
죽으면 이런 걱정 안해도 되지 않나 싶은 생각이
머릿속을 떠나지 않습니다.
뭔가 한가지로 정리되지 않는 생각이
자꾸 나를 파고들어서
하루종일 아무 의욕도 안들고 누워만 있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