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밤마다 왜이러는 지 모르겠는데..ㅜㅜ
자꾸 과거에 연연하게 되고 미칠 것 같아요...
저는 초등학교때부터 공부잘하고 모범생에 반장도 맡아서 하고, 친구들과도 잘 어울리는 아이였고 왕따거나 소외되는 친구들도 계속 챙기고 도왔어요.
고등학교 때도 당연하게 친구를 도와줬다가 같이 왕따를 당했고요.. 한순간에 친한 친구들 몇십명이 등 돌린다는 게 너무 무섭고 힘들었어요. 특히 급식실에서의 에피소드가 많아 급식실을 거의 못갔습니다. 이후엔 소규모 학교라 학년 올라가도 소문으로 거의 혼자다녔고 중학교부터 매일 붙어있던 친구까지 절 왕따시켰으니 말 다했죠..ㅎㅎ
그 뒤로 전교에서 모고 1등, 내신 2등 성적에서 3등급, 4등급으로 떨어지더니 고3땐 완전 우울증이 와서 자해와 자살시도까지 했어요. 성적 챙기기는 커녕 학교도 안나가서 졸업도 겨우 했죠... 잊으려고 해도 트라우마에 계속 시달려야하고, 게다가 그때의 가해자 중 한명이 같은 과, 같은 반이에요. 대학도 수시 안넣고 수능도 대충 보고 와서 인생에서 처음받는 점수였고, 전문대에 입학했습니다.
처음엔 어차피 죽을건데 부모님이 원하는 대로 대충 살다가 몰래 죽자는 생각으로 집 근처 대학에 입학한거고 과제며 시험이며 대충하고 있습니다.
근데 계속 그 가해자를 봐야되는 상황마다, 그리고 과거가 기억나는 상황마다 심장이 쿵쾅대고 기절할 것 같은 느낌, 호흡곤란이 나도 모르게 찾아옵니다
같은 반이다보니 과동아리나 친구관계 등 연결될 일이 많아서 더 그래요.
자퇴하고 싶은데 만약 또 자살에 실패하면 난 진짜 실패자로 살아야된다는 생각이 강하고, 지금이라도 휴학하고 반수하자니 용기가 나지 않습니다. 또한 일찍 죽을건데 그럴 필요가 있을까 생각이 들고요. 편입 또한 마찬가지로 대학와서도 성적을 말아먹었기 때문에 불가능할 것 같습니다
도대체 어떻게 해야하나 막막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