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 새로운 인연. 사랑을 하면 안될 것만 같은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고민|외로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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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전
16. 새로운 인연. 사랑을 하면 안될 것만 같은 시기지만 힘든 시기이기 때문에 더욱 외롭다. 사실 그리 크게 힘들지는 않다. 내가 해야할 것만 해내면 되니까. 그러나 다만 그것을 해내려고 하는 마음을 다잡기가 힘들다. 아직도 어린 마음에 내 행동을 제어를 못하는 것일까. 이것들이 모두 힘든 것들인데, 너무 큰 고민들과 아픔을 겪어봐서 단지 무뎌진 것 뿐일까. 내가 무엇무엇 한다하면 사람들은 어떻게 그러냐고, 대단하다 또는 신기하다고 등의 반응을 보일 때가 많다. 나는 그게 그냥 디폴트다. 살아온 삶이 그래서 그럴까? 다만 조금 늦게 출발해서 이제 사회에 들어온 것 뿐.. 해보고 싶은게 너무 많은데 해*** 못한 채 2021년이 된 것이 조금 아쉬울 뿐이다. 17. 어쨌든 나는 인연을 믿는다. 내 부족함으로 인해 결정적인 사랑의 인연을 놓친 것 같은 느낌이지만 다음의 인연이 있을 것이라 믿는다. 그 인연에 최선을 다하기 위해, 제일 좋은 것을 주기 위해 다시금 노력한다. 후회하지 않기 위해.. 그저 너를 너무 일찍 만난 것이 내 인생에 단 하나의 후회이다. 이것은 인연이 아니라는 반증이기도 하지만 이런 짜여지지 않은 운명, 돌이켜보면 알게 되는 어떤 하나의 삶의 흔적이 나에게 지워지지 않을 듯하다. 18. 뭐 너무 그리워하는 것 같아 찌질해보일 수도 있지만, 새 인연을 만나면 아마 기억조차하지 못할 것이다. 과거에 얽매여 머무르는 것만큼 ***같은 것이 없으니까. 나는 단지 지금의 외로움이라는 감정을 더 적나라하게 느끼기 위해 그녀의 부재를 다시금 끌어올리는 것이 아닐까. 가끔 이런 센치함이 올라올 때, 그것을 최대한 즐기는 것도 내 삶의 방식 중 하나이다. 19. 너희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 감정에 솔직하자. 피하지 말고 마주해야 한다. 감정은 뾰족한 날이 내쪽으로 향해 있어 내 안으로 숨기게 되면 나를 파고들어 깊숙한 상처가 된다. 그것(마주하는 것)이 설령 너무 아픈 작업이라면, 천천히 조심스럽게 달래보자. 한 번에 하지 않아도 되니까.. 감정에 지지 말면 좋겠다. 감정을 다스리고, 좋은 친구처럼 긍정적인 상호작용을 하도록 이끌 수 있게 노력하자. 2021년 5월 31일 어느새 5월의 마지막 날이 지나 6월 1일이다. 부디 하루하루 내게 실망하지 않는 날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자. 그리고 오늘 유독 아파하는 사람들이 많이 보인다. 죽을 것 같은 나날을 살 수 있는 건 이전의 행복한 추억, 소소한 기쁨 그리고 이후에 있을 그것들에 대한 기대감 때문이 아닐까. 그리고 그것은 자신이 만들어 가는 것이다. 힘든 사람들이 약하기 때문에 이겨내지 못한다는 말이 아니다. 그러나 약해진 자신이기 때문에 이겨내기가 더 힘들어 일어서지 못하는게 안타까울 뿐이다. 그렇게 약해질 때까지 얼마나 힘들었을까. 나도 물론 힘들고 약한 사람이다. 이깟 글을 통해 너를 진정으로 위로해줄 순 없겠지만 그래도 그저 내 글을 통해 '이런 놈도 있네'하며 잠깐이나마 너 자신보다 내 삶으로 초대해 함께 있어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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