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벌어서 모았던돈으로 한달정도 여행을 가려고하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상담|결핍|직장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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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전
제가벌어서 모았던돈으로 한달정도 여행을 가려고하는데 최대100만원 정도 드는데...이돈을 나를 위해써도 되나 싶어요. 가장저렴한곳에서 대중교통을 이용하며 최소한만 먹으면서 돈을 적게 쓸방법을 찾아보는데도 비싸서 그냥 가지말까라는 생각이드는 제가 너무 슬퍼요. 살면서 장기간 여행을 간적도 없고요. 나를위해 지속적으로 돈을 쓰는게 어색해요. 눈딱감고 재밌게 다니고싶지만 여행을 다녀온 그이후가 너무도 무서워요. 지금은 아니라고 시기가 안맞다고 참고참고 또 참다가 더이상 참을수없을정도로 미칠것같을때 여행을 가기로 결심을 한건데 계획을 짜면서 그 다짐이 또 다시 흔들려요. 저에게 그만한 보상을 줘도 될까요 이런 고민을하는제자신이 너무 하찮고 또 참을까하는 생각을 하는것도 너무 싫고 그냥 눈물이 나요. 왜 자유로워지고싶은데 마음이 무거워질까요. 그냥 가고싶을때 훌쩍 떠나버리거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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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사 프로필
천민태 상담사
2급 심리상담사 ·
3년 전
더 잘 살기 위해 투자하는 여행
#참는것은
#미루는것이다
#언젠가해야할것을
소개글
안녕하세요. 마인드 카페 상담사 천민태입니다.
📖 사연 요약
마카님께서 스스로를 위한 여행을 떠나고 싶은데 스스로에게 돈을 써도 되는지 걱정이 많이 되셨네요. 가고싶은 것을 참고 참았는데, 더 참아야 할 것 같은 마음이 드셨나봐요. 스스로에게 너그러워지는 것이 참 어렵네요.
🔎 원인 분석
마카님께서 어떤 삶을 살아오셨을까요? 마카님이 벌어놓은 돈은 어떻게 쓰여왔나요? 가족을 위해 써오셨나요? 아니면 미래를 위해 쌓아두기만 했나요? 마카님이 돈을 쓸 때, 가장 잘 썼다고 느끼는 건 언제일까요? 가족들을 위해서 일 때? 자신을 위해 돈을 쓰기 어려워하는 사람들은 가족들을 쓰거나 친구들에게 쓰고 선물하거나 맛있는 것을 대접할 때, 돈을 잘썼다고 생각하지만 정작 스스로를 위해 쓰는 것에는 인색하고 어려워하고 뭔가 잘못하고 아깝다고 느끼는 것 같습니다. 돈을 쓴다는 것의 의미는 자신이 노력하고 애쓴 결과물을 쓰는 것이기 때문에 사랑과도 연관이 깊습니다. 누군가에게 돈을 쓴다면 그 사람에게 그간의 사랑과 정성을 주는 것과 같은 것이죠. 그래서, 스스로를 사랑하지 못하는 사람은 스스로에게 돈을 쓰기도 어려워합니다. 다른 사람에게 사랑과 인정을 위해서는 쓸 수 있지만, 아니면 항상 헌신하면서 살았던 사람들이 자신을 돌보기 어려워하는 것 같아요. 내 안에 있는 결핍과 공허함을 허겁지겁 물질로 채우는 목적이 아니라, 항상 원하고 바랬던 꿈을 위해 돈을 잘 쓸 수 있다면 더 이상 다른 사람의 욕구를 채워서 다른 사람으로부터 사랑을 받지 않고 자기를 사랑하고 돌보겠다고 다짐하는 것과 같을 겁니다. 마카님이 하려는 시도는 여태까지 살아왔던 삶과의 반대방향이기 때문에 굉장히 어려울 것입니다. 하지만, 마카님은 이제 그것을 시작하려 합니다. 저는 거기에 응원을 드리고 싶습니다.
💡 대처 방향 제시
해시테그 처럼 참는 것은 미루는 것입니다. 우리가 화를 참다 참다 폭발한다고 하는데, 내가 무엇을 원하는 것을 참는 것 역시도 이와 같은 맥락입니다. 물론 모든 사람이 자기가 원하는 것을 매번 즉시 채울 수도 없고 모든 사람이 화를 다 낼 수 없는 것 처럼 더 큰 목적을 위해 조금씩은 참을 수 있어도 적절하게 해소할 수 있어야 하는 것은 당연합니다. 마카님이 여행을 참는다는 것은, 욕구를 미루는 것과 같습니다. 그것은 언젠가 어떤 방식으로 결국 터지게 되어있습니다. 상담을 왔던 사람은 아닌 어떤 한 사람의 이야기입니다. 어떤 사람이 8년을 넘게 일해서 2억을 모았습니다. 일반 직장인이고 일반 직장인이 다른 수익없이 2억을 모으기란 정말 여간 인내심이 아닐 것입니다. 정말 자린고비처럼, 옷도 안 사입고 밥도 적게 먹고 해서 2억을 모았습니다. 이 사람은 작년에 주식을 잘못 투자해서 이 돈을 거의 다 날렸다 합니다. 이 사람의 성향 자체가 이런 결과에 영향을 미친 것입니다만 결국 참고 참은 것이 투자라는 명목하에 소비로 터진 것입니다. 모든 사람이 이런 사례처럼 살지는 않겠지만, 무엇이든 너무 참으며, 적절히 해소하지 않게 되면 삶이 피폐해지고, 이것들이 사라지지 않고 내면에 있다가, 결국 어떤 방식으로 터지게 된다는 뜻입니다. 그래서 미루지 마시라. 이렇게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마카님이 여행을 가려는 것이 사치라고 생각이 드실 수 있지만 남은 삶을 더 잘 살기 위해 돈을 쓰는 것이라면 이것은 투자이고, 더 열정적으로 살 수 있게 해주는 원동력이 될 것입니다.
저도 긴 여행을 좋아합니다. 지금은 스스로를 위해 잘 쓰기도 하지만, 돈을 잘 못쓰는 사람의 마음을 잘 알만큼, 저 역시도 마카님과 같이 자신의 삶을 어떻게 사는지 잘 몰랐습니다. 그렇게 아끼고 아끼면서 어디다 써야할지도 모르는 돈을 꾸역꾸역 모으기만 하다 나이만 먹고, 돈을 버는 것 빼고 다른 삶의 경험이 별로 없었고 그래서 내 삶을 어떻게 살아야지 몰라서 마음에 병이 났습니다. 마음에 병이나서 퇴사하고 퇴직금을 포함해서 결국 모은 돈을 모두 상담에 쓰고, 스승 밑에서 마음공부를 하는데 다 써버렸습니다. 당시에는 큰 모험이었지만 다행히 탕진에서 끝나지 않았고 저는 새 삶을 살게 됐습니다. 그러다 우연하게 지금은 상담을 하고 있습니다. 예전에는 직장생활에서 시체처럼 의미없이 일을 했다면 지금은 즐겁게 일을 하고 있습니다. 사치가 아니라 가치투자입니다. 좋아하는 일을 위해 쓰셔도 됩니다. 보상이라는 의미보다 삶을 어떤 방향으로 살아야할지 경험하고 배우는데 쓰이는 투자입니다. 그러니 마음껏 쓰세요. 그만큼이 채워질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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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rring
· 3년 전
할 수 있을 때 해보세요 코로나때문에 힘들고 불안하겠지만 다녀오세요 한달이 아니라도 일주일이라도 다녀오시면 좋을거예요 갔다가 아니다 싶으면 다시 오면 되잖아요 저는 가고싶어도 계획도 못 짜고 시간도 없네요 가고 싶어도 그런 용기가 없네요 남이 아니라 자기를 위해 한번쯤은 해줘도 되잖아요 다녀와서 다시 해도 되는거니깐 다녀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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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trichor59
· 3년 전
가*** 않았던 길을 가는 것에 두려운 마음이 드는 건 자연스러운 일이지요 저는 더이상 참을 수 없는 때 그때가 딱 알맞은 타이밍이라고 생각해요 가보기로 결심한 여행이 현실도피일 수도 그저 돈낭비가 될 수도 있겠지만 적어도 인생에 있어서 터닝포인트가 될 지점이란 건 믿어 의심치 않아요 이런저런 생각 다 내려놓고 가벼운 마음으로 여행 다녀오세요 분명 후회하지 않을 거에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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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bara87
· 3년 전
저도 돈 벌면 부모님 선물 사드리고 용돈 드리고 하는 데에 많이 투자하는 편인데 너무 자신을 위해서 쓴 건 없더라구요.. 물론 부모님께 효도하는 건 정말 너무 좋은 거고 요즘 젊은 사람들 보면 부모님께 그렇게 하는 사람도 없고 자신을 위해서나 쓰잖아요 그런 걸 보면 쓰니님은 정말 멋진 사람이에요 하지만 가끔은 날 위해서도 투자를 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그렇지 않으면 내가 돈을 버는 것에 대한 회의를 느끼게 되기 마련이거든요 자신을 위한 보상도 있고 여행을 다녀 와서 힐링도 해야 일을 더 열심히 할 수 있는 리부트의 계기도 되는 거에요 어차피 목표의식을 가지고 모으신 돈이니 아끼지 마시고 다녀오시면 좋겠어요 가서도 계속 아껴야지 최저 비용만 해야지 하면 온전히 즐기기 힘들어요 그 순간만큼은 일상의 나라는 존재는 잠시 잊고 마음 편히 즐기다 오셨으면 좋겠어요 빚내서 가는 것도 아니고 딱 여행자금으로 따로 모으신 건데 왜 주저하고 눈치를 보셔요ㅠ 처음이야 힘들어도 한 번 하시면 그때부터는 그게 삶의 재미가 되어서 일상의 행복이 될 거에요 재미없는 인생 이런 거라도 있어야 하잖아요~ 마음 놓고 다녀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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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sweet
· 3년 전
응원해요! 100만원 한달 알바하면 벌 수 있어요. 첫 여행의 기억은 정말 평생 간직되요, 그 어떤 금전으로도 값어치를 매길 순 없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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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dh67300
· 3년 전
그간의 걸어온삶이 어땠을지 유추가되네요. 내인생의 미래를 위해 참좋은 생각하셨으니 과감히 나를 위해서 떠나셔요. 여행후에 긍정의 관점으로 또다른 인생의길이 보이지 않을까 생각되네요. 아자 !! 화이팅 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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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999coucou99
· 3년 전
어떤곳으로 여행을 떠나시는지 모르지만 한달 30일 백만원으로 쉽지 않을것같아요. 날짜를 줄이더라도 여행 중 가끔 맛있는것도 드시고 작은 기념품도 사는 여유정도는 부려야 여행이 힘들고 지치지 않을것같아요. 여행은 인생에서 매우 중요합니다. 절대 그 백만원 아깝지 않을거예요. 건강이 있을때 여행 많이 하는걸 추천드려요. 체력 떨어지고 지치고 힘들어 여행하기 힘든 시간이 오거든요. 나를 위해 그동안 열심히 살았다하고 여행 선물 정도 하면서 사는거예요. 삶의 즐거움 보람 기쁨 도 느끼면서 살아야지 매일 일만하고 살면 삶의 의미를 잃게되더라구요. 본인을 위해 백만원 쓰는거 결코 큰돈 아니예요. 다녀와서 또 알뜰하게 모으면 되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