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해요. 아는 사람들만 보면 그냥 웃어요.. 웃기 싫어도 그냥 웃게 돼요.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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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개
2년 전
이상해요. 아는 사람들만 보면 그냥 웃어요.. 웃기 싫어도 그냥 웃게 돼요.. 힘들어도 웃고...아파도 웃고...무서워도 웃어요...근데 집에 오면 말이 없어지고 힘들어요...울고 싶은데 울면 안 될 거 같은 느낌이에요... 근데 항상 잠들기 전 침대에 누우면 눈물이 나요.. 저..이상한건가요..?
답답해힘들다
전문답변 추천 1개, 공감 24개, 댓글 2개
상담사 프로필
김나영 님의 전문답변
프로필
2년 전
사회적 나, 개인적 나
#사회적나 #개인적나 #모두나 #인정하기 #감정순환
안녕하세요. 마인드카페 상담사 김나영입니다.
[공개사연 고민요약]
마카님은 다른 사람들과 있을 때, 혼자 있을 때와는 다르게 밝은 모습을 보여주시는 것 같아요. 힘든 일이 있는데 마치 하나도 힘들지 않다는 듯이, 마음이 아픈데 마치 하나도 아프지 않다는 듯이, 두려운 상황인데도 두려움을 감추고 아무 일 없다는 듯이 그렇게 말이에요. 그리고 집에 와서야 비로소 안에 웅크리고 있던 다른 내가 나타나는 거죠.
[고민과 관련된 원인 분석]
다른 사람들과 있을 때, 내 어두운 모습을 보여주면 안 될 것 같은 느낌이 드시는 건 아닐까요? 어두운 모습을 보이면 사람들이 떠나갈 지도 모르고 부담스러워할 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하실 수도 있고, 어차피 아무도 날 이해하지 못한다고 생각하면 더 그럴 수도 있고요. 보통 그런 마음들 때문에 사람들은 사회적인 상황에서 원래 모습과 다르게 행동하는 것 같아요. 자기 속마음을 다른 사람에게 보여준 뒤 거절(“그런 얘기는 좀 부담스러운데?”, “뭐 별 거 아니구만~다들 그래.”와 같은 거부와 무시 등) 당한 경험이 있는 사람일수록 더욱 속내를 감추게 되는 것 같기도 해요. 혹시 마카님께도 그런 일이 있으셨던 건 아닐까 하는 생각이 조심스럽게 들어요.
[해결방안과 대처에 대한 방향 제시]
사회적인 상황에서 보여지는 나의 모습이 진짜 내 모습이 아니라고는 말 못하겠어요. 다른 사람 앞에서 의연하고 싶은 마음이 있어서 그러시는 걸 수도 있으니 그 역시도 마카님의 또다른 모습이라 생각해요. 그렇지만 사회적인 상황에서의 내 모습과 개인적인 상황에서의 내 모습 간에 차이가 심하게 난다면, 내 안의 나는 어떤 게 진짜 내 모습인지를 헷갈리게 될 것 같아요. 연속성이 사라지면서 둘의 통합이 위기를 맞게 되는 거죠. 내가 잘 살고 있는 건지, 이렇게 살아도 되는 건지, 어떤 모습으로 사는 게 맞는 건지... 혼란감이 심해질 수 있을 것 같아요. 지금 마카님은 항상 잠들기 전에 눈물을 흘릴 만큼 힘들고 지치신 상태라는 생각이 들어요. 그리고 그런 모습을 사회적인 상황에서는 완전히 지워버린 채 행동하고 계신 거 같아요. 어떤 어려움은 혼자서도 극복할 수 있지만 어떤 어려움은 다른 사람의 손길이 꼭 필요할 때가 있다고 생각해요. 지금 마카님의 어려움은 후자가 아닐까 생각이 듭니다.
울고 싶으면 울어도 됩니다. 누구나 힘들 때, 지칠 때 울고 싶고, 우는 건 자연스러운 감정 반응이라고 생각해요. 그걸 꾹꾹 눌러놓고 안 하려 하지 마세요. 감정은 적절하게 순환이 되어야 곪지 않고 가볍게 살 수 있어요. 눌러놓은 감정들이 갈 곳을 잃으면 안에 쌓이면서 다른 긍정적인 감정들이 쌓일 공간까지 침범해 들어간답니다. 친한 친구든 혹은 마음 나눌만한 지인이든, 그것도 아니라면 상담을 통해서든 마음에 담아두었던 말들을 꺼내어 가볍게 만들어줄 필요가 있을 거예요. 다른 사람들의 아픔에 귀기울일 준비가 된 사람들이 생각보다 많이 있거든요. 당장 주변 사람들에게 털어놓을 용기가 생기지 않는다면 상담의 문을 조용히 두드려주세요. 마음 따뜻한 상담사들이 마카님을 위해 귀기울일 준비를 하고 있으니까요. 내일은 오늘보다 좀 더 편안히 잠들 수 있길 바라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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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전
완전 공감가네요 ㅠㅠ.. 그러다가 술마시고 혼자 집에 있게되는날 힘든감정이 폭발할때가 있어서 엉엉 울게 되더라구요 ㅠㅠ 참 표현하는게 점점 더 힘들어져서 입도 닫게 되고 그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