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사소한 이유로 어떤 사람을 싫어하는게 가능할까요?
어떤 사람이 말하는 것을 들을 때마다 기분이 불쾌합니다. 그 사람이 하는 사소한 자랑도 다 별 것도 아닌 일로 우쭐거리는 것처럼 느껴집니다. 그냥 농담이라는 사실을 아는데도요. 말의 내용은 물론이고 목소리까지 거슬립니다. 항상 제 귀를 막든 그 사람의 입을 꿰메버리든 하고 싶다고 생각합니다. 이제는 그 사람이 싫어서 그 사람의 말까지 싫어진건지 그 사람의 말이 싫어서 그 사람이 싫어진건지도 모르겠습니다. 평생 안 보고 살 수 있는 사람도 아닌데 어떻게 제 마음을 고칠 방법은 없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