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들어 외로움에 힘드시네요 누군가 곁에 있어줬으면 하는 마음도요. 더불어 갑작스럽게 원하지 않는 걱정하는 일들이 생각나셔서 불안감이 드셨네요. 머리도 무겁고, 너무 힘들때에는 마치 제3자가 된 것 처럼 정신이 흐릿한 느낌도 드셨네요. 지금은 전문가의 도움을 받으셔야 할 때 입니다. 어떤 도움을 받아야할지 정보를 드리기 위해서 답변을 남겨드립니다.

정신질환 진단명을 알고 싶다 하셨는데, 진단을 내려드릴 수 있는 권한이 없기때문에 함부로 진단을 내려드릴 수는 있는 입장은 아닙니다. 말씀해 주신 내용만으로는 파악이 어렵고 그럴 의학적 소견이 없지만 유사한 질환이라 하면, 아마 불안장애가 될 수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불안장애다 아니다 라는 문제가 아니라 마카님이 일상생활에서 굉장히 불편감을 갖고 계시고 누군가에게 도움을 받아야 하는 상황이라는 겁니다. 불안감은 누구나 경험하는 감정이지만, 불안한 상황이 아닌데도 지속적으로 불안감을 경험하는 것이 마카님을 정말 힘들게 하는 부분일 것입니다. 스트레스가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을 넘어서면서 신체적인 증상까지 나타나고 있으니, 꼭 전문가의 도움을 받으시기를 바라겠습니다.

의학의 도움을 받으시고 싶으시다면, 내과에 방문하시거나 마카님께서 생각하시기에 신체적인 문제가 아니라 심리적인 문제라고 생각이 드신다면 정신과에 내방하시면 됩니다. 정신과에 내방하시게 되면 정신과에서는 약물치료를 받으시게 될 것입니다. 정신과의 주된 치료는 약물치료이고, 의사선생님은 상담을 해주시기는 합니다만, 치료적 효과를 보이기 위한 상담이 아니라 약물치료를 위해 보조적 수단으로의 상담입니다. 약물치료는 뇌의 호르몬이나 신경전달물질, 교감/부교감신경 등에 약물이 직접 관여하여 치료를 하면서 신뢰도 높은 과학적인 치료입니다. 심리상담센터에 내방하시게 된다면, 심리상담의 도움을 받으시게 될텐데 마카님이 불안한 상황이 아닌데 일어나는 불안감의 원인을 찾고 자신을 이해하는 과정을 거치거나 불안감에 관여하는 생각들이 합리적인지 점검을 한다거나, 불안을 다루는 여러 기법들을 적용하여 불안감과 스트레스를 조절하는 방법을 배우시게 될 겁니다. 심리상담의 경우는 불안감에 대해서만 다루지 않고, 삶의 전반적인 부분에서의 불편감과 인간관계, 심리적성숙까지 얻어가실 수 있게 됩니다. 어떤 방향이든 마카님이 충분히 도움받으실 수 있으며 도움 받게 되시면 지금보다 더 편안해지실 것입니다.

답변이 마카님께 도움이 되었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