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성격은 영 이상해요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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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아/성격
sexypigeon
2년 전
제 성격은 영 이상해요
어렸을 때부터 엄격한 어머니(지만 저를 사랑하십니다) 아래에서 자라서 그런건지, 자꾸 남의 눈치를 보게 되요. 가끔씩 과하게 눈치를 봐서 내가 하는 말에 담긴 내 감정보다 내말에 대한 남의 생각을 더 의식해요. 그래서 자기주장이 너무 어려워요. 다른 사람들은 할 말 다 하던데, 저는 다른 사람이 저를 안좋게 볼까봐 뭔 말을 못하겠더라고요. 그래서 그냥 속으로 꾹꾹 참아요. 화를 내는것도 못하겠어요. 화가 머리끝까지 올라와도 입 밖으로 그 화를 표출하려는 순간 팍 감정이 식어버려요. 그런데 그 이유를 모르겠어요... 화를 많이 내고 싶은 건 아니지만 낼 때는 내야 하잖아요? 그런데 입을 떼는 순간 갑자기 파스스 화가 사라져서 상대방에게 뭐라 못하고 어영부영 말을 흐리게 되요. 게다가 진짜 화가 너무 나면 갑자기 웬 놈의 눈물이 쏟아져나와요. 저는 약해보이는 게 싫어서 잘 안 울려고 하는데, 화가 일정 수준 이상으로 나면 눈믈을 참기가 어려워지네요. 정말 도대체 제 성격이 왜 이런지 모르겠네요. 조금 더 당차고, 화 낼 땐 내고, 자기주장 강한 성격이 되고싶어요. 도와주세요.
불만이야짜증나힘들다혼란스러워불안해답답해우울걱정돼우울해슬퍼감정표현자기주장하는법
전문답변 추천 1개, 공감 18개, 댓글 3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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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민태 님의 전문답변
프로필
2년 전
표현하기 안전한 환경에서의 표현해보는 연습이 필요합니다.
#감정표현 #자기주장하는법
안녕하세요. 마인드 카페 상담사 천민태입니다.
[공개사연 고민요약]
마카님께서 남의 눈치를 과하게 보느라 마카님의 감정보다 남의 입장에서 생각하는 것이 의식되네요. 표현을 잘 하는 다른 사람들과 마카님 스스로가 비교가 되나봅니다. 너무 화가나다보면 눈물이 쏟아지는 게 약해보일까봐 하고 싶지 않은데, 자꾸 눈물이 나는가봐요. 마카님이 자기 주장을 하고 싶은데 어떻게 해야하는지 막막하셔서 사연을 남겨주셨네요.
[고민과 관련된 원인 분석]
마카님께서 이해하고 계신 것 처럼 마카님의 어린시절 어머니의 엄격한 양육방식이 마카님의 표현하기 힘든 환경이었을 것입니다. 그런데, 엄격하다 하고 판단하는 양육방식이 사람마다 차이가 있을 것이라서 정확하다 할 수 없으나 만일 아이가 감정을 드러냈을 때, 그것을 참으라고 심하게 혼낸다거나 표현하지 못하게 한다면- -예를 들면 아이가 감정이 드러낼때, 약한 거 티내지 말라고 한다거나, 울면 창피한 것이라고 놀린다거나 표정 드러내지 말라고 혼나는 환경에서 자라게 된다면, 혼나던 습관들이 무의식 속에 자리잡아서 어른이 되어서도 도통 자기 표현을 하기 어려워지게 됩니다. 아이들의 입장에서는 감정을 드러내는 것이 전혀 안전하지 못한 것이지요. 이런 환경에서 자란 어른은 자기 감정을 드러낼때 혼날지도 모른다거나, 나를 나쁘거나 이기적으로 볼까봐, 또는 못난 사람으로 볼까봐, 미성숙한 사람으로 볼까봐 등등 그런 시선이 너무 의식되어 표현하기 어려워 합니다. 마카님이 의식적으로 노력해보려 하셨겠지만, 사람의 잠재의식은 정말로 그 힘이 강력합니다. 머리로는 안전하다고 생각하고 표현하고 싶지만, 마음 깊숙한 곳에는 두려움이 자리잡혀있기 때문에 표현이 매우 어색하고 이렇게 표현하는 것이 맞는지 자신감도 없고, 말하면서도 찝찝하고 말해놓고도 시원한 기분이 덜하고, 때로는 표현이 서툴러서 다른 사람에게 공격을 당하기도 합니다. 이렇게 혼자서 노력한 표현이 물거품이되거나 도리어 나쁜 경험들을 반복하다보면 마카님의 잠재의식 속에 있는 그 느낌이 현실에서 검증을 받게 됩니다. '표현은 안전한 것이 아니다' 하는 생각이 더 굳어질 것입니다.
[해결방안과 대처에 대한 방향 제시]
마카님께서 자기 표현을 훈련하려면 표현해도 안전한 집단 속에서 지속적으로 연습하고 표현해도 괜찮다는 것을 배울 필요가 있습니다. 또는 서툴게 표현했다 하더라도 서툰 표현에 대해서 이야기 하고 의논할 사람이 필요합니다. 아주 안타깝게도, 우리나라 문화에서는 누군가 감정을 표현하는 것을 그다지 달갑게 여기지 않습니다. 마카님의 주변 분들도 표현을 잘 하고 사는 것 처럼 보이지만, 때로는 그것 때문에 싸우기도 하고 서로를 공격하고 서로 상처입히기도 하는 것을 보시게 될 것입니다. 서툴고, 받아들여지도록 표현하게 하는 방법을 잘 모르는 경우도 있을 것입니다. 또, 상담에서는 혼날까봐 엄마에게 표현하지 못했던 것을 표현해보면서 잠재의식을 약하게 만드는 심리요법들도 해볼 수 있습니다. 이 과정은 혼자서 하기 굉장히 어렵고, 전문적인 지식을 갖고 옆에서 지켜봐주고 견뎌줄 전문가가 필요합니다. 특히 사회생활에서의 감정표현은 꺼려지는 상황이 참 많습니다. 개인적으로 친한 사람들이야 어떻게든 해볼 수 있겠지만 사회생활에서는 자신의 개인적인 감정을 드러내는 게 금기시화 되어있죠. 이런 환경에서 아무리 스스로 노력해서 표현해 본다 해도, 사람들에게 질타를 받거나 도리어 공격을 당한다거나 상처를 입게되면 그래도 개인적으로 친분이 있는 사람에게 적절하게 표현하는 것은 더욱 힘들어집니다. 결국 안전하게 표현훈련을 할 수 있는 환경이 필요합니다. 가령 집단상담 중에 참만남집단과 같은 집단상담은 자기 표현 그자체가 목적인 집단입니다. 표현이 존중받고, 표현에 대해서 피드백 받을 수 있는 안전한 집단입니다. 또 안전하게 표현할 수 있는 환경은 개인 심리상담입니다. 집단상담이 학원이라면, 개인상담은 과외와 같습니다. 심리상담사와 이야기 해보고 피드백도 들어보고 거울처럼 나의 표현을 다른 사람의 입장에서 들어보고 하다보면 적절하게 감정을 표현하는 방법을 익히는 데 많은 도움이 됩니다.
답변이 마카님께 도움이 되었기를 바랍니다.
mrk700
2년 전
힘내세요
iarodjh
2년 전
내가 하는 말에 담긴 내 감정보다 내 말에 대한 남의 생각을 더 의식한다는 표현이 저랑 완전 같아요. 저랑 이렇게 같은 사람이 있다는 것에 위로를 받아요. 감사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