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과 깊게 관계를 맺지 못합니다.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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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slang
2년 전
사람들과 깊게 관계를 맺지 못합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삼십대 중반의 여자입니다. 저는 겉으로 봤을때 큰 문제가 없습니다. 처음 보는 사람들과도 함께 업무 등을 처리하는데 문제 없이 잘 지내려 하고, 늘 우울감을 갖고는 있지만 우울증 때문에 생활이 불가할 정도도 아닙니다. 다만 근 1년간 지속적으로 고민으로 다가오는 부분이 있는데, 표면적으로는 사람들과 잘 지내지만 인간관계를 깊게 맺지 못하는 부분입니다. 제 성격 자체가 외향적이기보다는 내향적이고, 넓은 인간관계보다는 좁은 인간관계를 선호하며 사람들과 있을 때보다 혼자서 시간을 보내며 에너지를 충전하는 편이라 사람들을 많이 만나지 않고 두루 사귀지 못하는 것에 대해서는 그럴 수 있다고도 생각하고 고민도 아닙니다. 다만 저에게 다가오는 사람들에게도 저는 어느순간 제 기준을 두어 판단하고, 어느 경계 이상 들어오지 못하게 저도 모르게 방어한다는 느낌을 받습니다. 저는 제 주변 사람들과는 잘 싸우지 않는데,싸우게 되면 그 인간관계는 거기서 끝나버리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제가 더 문제로 느끼는 부분은 이성관계를 맺을 때도 그렇다라는 것입니다. 남자친구를 만난 경험도 적지만, 그들은 저에게 깊은 얘기를 하는데 저는 저의 이야기를 잘 못해서 많이 답답해하고 잘 싸우지도 못해서 결국 짧은 주기로, 한번 싸우면 헤어져버립니다. 이별을 통보하는 건 모두 저였고, 남자친구들이 소리지르거나 화를 내면 저는 그 순간에는 싸우지도 못하고 아무말도 할 수 없고 그냥 도망가게 되더라고요. 앞으로 제가 정말 사랑하는 사람을 만났을때도 이렇게 될까봐 고민입니다. 제가 회피형이라는 것도 알겠고, 지금 이순간 연애나 결혼을 안하는 것이 저의 문제가 아니란 것도 알고 있지만, 관계에 갈등이 있을때 도망가버리는 것은 저의 문제라는 걸 인지하고 있습니다. 저의 이야기를 잘 하지도 못하고 하는 것도 꺼려져서 사실 모르는 사람과 길게 상담을 생각하는 것도 무섭습니다. 어차피 저를 이해하지 못할것 같아서요. 이게 개선이 될 수 있는 문제일까요? 저는 어디에서 도움을 받아야할까요?
트라우마속상해우울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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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지 님의 전문답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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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전
괜찮아요, 천천히 해나가면 됩니다.
#자존감 #자신감 #자기주장 #감정표현
안녕하세요 마인드카페 이수지 상담사입니다.
[공개사연 고민요약]
대인관계 속에서 자신의 생각이나 감정을 표현하는 것에 어려움을 느끼시고, 또한 방어적인 모습을 보이게 되시는군요.
[고민과 관련된 원인 분석]
마카님께서 내향적 성향의 모습에 대해 잘 이해하고 계시는 것 같습니다. 반면 그러한 성향과 별개로 대인관계 속에서 갈등과 거절감, 상처 등과 같은 부정적 상황에 대한 두려움과 불안감 때문에 자기주장과 감정표현을 적절히 하지 못하고 계시는 것은 아닐까 하고 생각되어지네요. 또한 자신의 이야기 즉, 자신의 의견과 감정을 표현했을 때 어떠한 반응이 돌아올지에 대한 불안과 두려움도 강하실 것 같아요. 그러므로 상담에 대한 거부감도 당연하게 느껴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해결방안과 대처에 대한 방향 제시]
이러한 모습들은 오랜 시간동안 나에게 익숙하게 형성되어져 왔다고 볼 수 있답니다. 특히나 자기주장이나 감정표현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것은 그만큼 인지적으로 부정적인 생각들이 내가 표현하는 것에 대한 불안과 두려움을 주게된다고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아요.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해보지 않았기 때문에 불편감을 느끼게 되고 변화 자체가 쉽지 않게 다가올 것입니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인지의 변화를 통해 감정과 행동에 긍정적 변화를 경험할 수 있다는 것이랍니다.
마카님께서 여전히 마음에 불안과 두려움으로 인해 망설이고 계실줄로 압니다. 하지만 정말 도움이 필요하시다면 꼭 용기를 내셔서 전문적인 상담으로 도움을 받아보시길 바랍니다. 상담자는 마카님을 판단하거나 평가하는 것이 아닌 공감과 이해 그리고 개선을 위한 방향을 제시해드릴 것입니다. 용기내어보세요!
greenapple99
2년 전
저랑.. 정말 똑같으시네요.. 도망가고 싶지 않은데 자꾸 회피하고싶네요 . 사람을 좋아할 수 있을까 고민이 되네요
marslang (글쓴이)
2년 전
@greenapple99 저의 문제를 인지하는데 제가 할수 있는게 이 인지하는 수준까지인가봐요. 관계를 맺고 유지하는 때는 피하는게 상처받지 않을 수 있는 법이라고 무의식적으로 생각하고 행동하는 것 같아요. 하지만 누군가에게 대면으로 이런 얘길 하는 게 정말 바뀔 수 있을까에 대한 확신이 아직 없는 상태인듯 해요(저는). 잘 극복하시길 바라겠습니다.
lemonday
2년 전
저도 초면에는 사람들과 그럭저럭 잘 지내지만 시간이 지나면 오히려 벽이 더 굳어지고 일정 깊이 이상 들어가지 못하니까 거리를 두게 되더라구요... 회피성 성향이 자리잡은 이유는 솔직하게 내 감정을 드러내서 갈등을 해결한 경험이 적기 때문아닐까싶어요.
marslang (글쓴이)
2년 전
@lemonday 맞아요. 저같은 경우 화 같은 감정을 표출하게 되면 다시 그 사람을 보는게 너무 불편하고 또 화도 잘 못내고 참고 쌓아두는 성격이에요. 해결하며 관계가 발전하는 경험을 거의 못해봤어요.
jm6430
2년 전
ㅎ 저랑 너무 똑같아서 제가 쓴 글인줄 알았어요 ㅎ 저는 그냥 노력해도 안돼는거 애쓰면서 속상하기 싫어서 그냥 돼는대로 살지 머! 하고 있는데.. 맞는 건지는 모르겠지만 ㅠ 해도 안돼는 거에 너무 애쓰니까 더 지치더라고요 ㅠ ㅎ
gkkk123
2년 전
완전 저네요. 근데 저도 같은 고민을 오랫동안 했는데 그냥 저는 그런 저를 인정하고 잘 지내고 있습니다. 어느 관계든 차라리 어느 정도거리가 있는게 편하고 남자친구들이 소리지르거나 화를 내면 같이 화내고 소리지를 필요가 있나 싶어요. 나에게 무례하게 구는 사람한테까지 내 시간을 할애할 필요가 있을 까요. 화를 내는 감정이 서툴다는건 글쓴이분이 따뜻한 사람인 것이고 방어적이게 됐다는건 그만큼 사람에 대한 상처도 많이 받았다는 것이겠지만 그만큼 글쓴이분이 섬세하고 좋은 사람이라는 뜻이니 그 에너지를 다른 새로운 것에 집중해보시는게 어떨까요? 다만 정말 좋아하는 사람을 만났을 때는 그때는 조금만 더 용기내어 봅도록 합시다!
gs0315
2년 전
부정적인 감정을 피하는건 어려서부터 감정을 잘 읽고 수용해 주는 누군가를 만나지 못해서인거 같아요. 저도 양육자인 부모님이 부정적인 감정앞에서는 표현하면 안되는 감정처럼 억압해 왔고 자라면서 부정적인 감정들은 나쁜것이라며 무의식 깊속이 밀어 넣었고 겉으론 아무렇지도 않은 듯 살지만 한번씩 억압되었던 부정적인 감정들이 바람직하지 않은 모습으로 불쑥불쑥 튀어나와 인간관계를 망치곤 합니다. 부정적인 감정을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기 때문이죠. 그런 감정을 만나면 회피하고 싶고 당황하며 결국에는 죄책감으로 자신에게 돌리게 되는거 같아요. 불편해도 부정적인 감정이 생길때마다 직면하세요. 착한 사람으로 살고 싶은건가요? 당신이 부정적인 감정 표현을 한다고 모두 당신을 미워하진 않습니다. 화가 나는 상황에 화를 낼 수 있는 용기가 필요합니다. 겉과 속이 다른 사람을 상대방이 신뢰할 수 있을까요?
jiyayo
2년 전
하 제 고민인 줄 알았어요. 사람한테 상처받기 싫어서 표면적인 관계만 맺고 산 지 몇 년째 되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계속 끈끈한 관계를 원하고 있더라고요. 다가서면 상처받고, 없으면 다시 관계 맺고싶고....
smiling7
2년 전
저도 관계를 맺어도 벽이 있는 듯한, 깊게 사귀질 못해요... 다른 사람들은 쉽게 하는 것을 왜 나만 못하나 싶기도하고 그렇네요...
tfgdw4556
2년 전
저도요...저만(?)그런줄알앗는데...힘들어요...그래서 새로운 사람이생기면 더더더잘할라고 노력하구 내노력대비 상대방은 별반응이없으니꺼 또 실망하구 서운하고.....그사람은 내가 태도가 바뀌니까 이상하게 생각하고 결국 거기서 쫑.....하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