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사람답게 살고 싶어요.
저는 10년 전에 처음 공황발작이 왔습니다. 그 때는 부모님이 신경정신과 진료를 보는 것을 나쁘게 생각하셨고 제가 공황장애인것 같다고 이야기를 했을 때는 부정하셨습니다. 물론 그건 지금도 마찬가지입니다. 처음 발작이 오고 나서 공황장애인것을 알고 나서부터는 머릿속에서 공황이 떠나지 않았고 사람들과 관계를 끊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계속 지내다보니 대인관계도 좋지 않고 대인기피증도 생겼답니다. 그리고 8년 전에 공황이 재발을 하였답니다. 그때는 정신의학과에 가서 진료를 보았습니다. 그리고 약도 먹고 하였는데 3분도 안되는 상담 시간에다가 깊은 얘기를 할 수 있다고 생각하고 병원에 갔는데 그렇지 못하게 되니 실망감에 저 혼자 단약을 했답니다. 그 후로도 나아졌다가.. 아니 괜찮은척 연기를 하고 있다가 한순간에 훅 하고 떨어지고 다시 괜찮은척 하다가 안좋아지는 상황이 반복되고 있답니다.
그러면서 조금만 스트레스를 받으면 구역감. 위불편 식은땀 숨막힘. 어지러움 증상들이 나타난답니다. 소화도 안되고 역류성 식도염. 소화 불량 등의 증상들을 내과에서 치료하였는데 심하지도 않고 한국 사람들이 기본적으로 가지고 있는 정도라고 하셨습니다. 공황으로 인한 우울감. 자존감 낮아짐. 광장공포. 폐쇄공포. 대인기피증도 있답니다. 2년 전부터는 이명이 왔고 2월에는 원래 약하게 있던 이석증이 더 심하게 와서 병원 진료를 보았습니드.
올해 초 2월에 다른 병원을 방문하였는데 상담을 하였는데 약이 잘 맞지 않아서 먹지 않았답니다.
반복되는 불안장애 증상들과 우울감. 신체 증상들로 너무 지치고 힘이 듭니다. 병원에 가서 진료를 보고 상담을 받으며 약을 먹고 나아지는 것이 나은지 잘 모르겠습니다. 저하고 맞는 의사선생님을 찾기도 힘든 것 같습니다. 두명의 선생님하고 저는 맞지 않아서 병원에 대한 신뢰가 떨어지고 실망감. 좌절감이 더 떨어졌답다. 너무 답답하고 괜찮은 척. 아무렇지 않은 척 하고 살기가 너무 힘들어집니다. ㅠ 좀 도와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