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우울한 감정들을 되돌아봐야 내가 어떤 사고를 잘못하고 있고 슬픈지도 알 - 마인드카페
알림
심리케어센터
마인드카페 EAP
회사소개
사연글
자유
flowhalo
2년 전
나의 우울한 감정들을 되돌아봐야 내가 어떤 사고를 잘못하고 있고 슬픈지도 알 수 있을 텐데 오히려 되돌아보면서 그 말도 안 되는 생각에 다시 갇히고 슬퍼하게 되고 나를 미워하게 돼서 정리하기도 힘들어 ㅠㅜ 어떡해야 나를 제대로 보고 나아질 수 있을까?
콤플렉스속상해불안해트라우마조울우울해무서워강박스트레스받아괴로워감정을환기하기감정을환기하기
전문답변 추천 0개, 공감 16개, 댓글 3개
상담사 프로필
천민태 님의 전문답변
프로필
2년 전
나를 건강하게 돌아보는 방법
#감정을환기하기
안녕하세요. 마인드카페 상담사 천민태입니다.
[공개사연 고민요약]
마카님께서 정말 좋은 습관을 가지고 계신 것 같아요. 자신의 감정을 돌아보는 것 말입니다. 어떤 부분에서 생각을 잘못하고 있고 어떤 이유로 슬픈 것인지 돌아보고 계시는 군요. 그런데 반대로 그 생각에 다시 갇히고, 자책이 되거나 슬퍼지고, 스스로가 미워지는 부작용이 있는 것 처럼 느끼시는 것 같습니다. 마카님 스스로 어떻게 돌보고 나아질 수 있는지 도움이 되실까 답변을 남깁니다.
[고민과 관련된 원인 분석]
자신을 돌아보는 습관은 정말 좋은 습관인 것 같습니다. 아마도 마카님이 원래부터 가지고 계신 습관이실 수도 있고 아니면 더 좋은 사람이 되기 위해 노력이 습관이 되셨을 수도 있습니다. 또는, 상담의 도움을 받으신 경험이 있거나, 자기계발서 등을 공부하셨을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자신을 돌아보는 것은 굉장히 발전적인 태도라고 봅니다. 같은 실수, 또는 생각의 오류들을 점검해 볼 수 있게 되니까요. 그런데 반대로 이런 태도가 독이 되기도 합니다. 깊은 우울의 성향을 가지신 분들은 자신을 돌아보는 것을 정말 잘 하시는데, 문제는 돌아보고 나서가 됩니다. 자기를 들여다보면 볼 수록, 단점들을 더 많이 보게 되고, 원인을 찾게되지만, 해결을 못해서 스스로가 싫어지고 감정들도 어두워지게 되는 것 같습니다. 여기서 멈춘다면 그나마 다행이지만 나중에 가서는 자신에게 단점들만 더 눈에 띄게 찾아내게 되면서 스스로를 쓸모없거나 자신의 존재 자체로 민폐가 된다거나 하는 방향으로 사고가 흘러가게 되면 심한 우울감과 삶이 망가질 것 같은 불안감으로 심리적으로 힘들고 고립되는 경우가 되기도 합니다. 그래서 돌아보려할수록 더욱 우울감이 심해지고 자기혐오도 많아지게 되는 것 같아요. 많은 분들이 그런 이유로 상담에 오시게 되는 경우도 자주 보게 돼요.
[해결방안과 대처에 대한 방향 제시]
이런 괴로움을 이해할 수 있는 이유는 자신을 돌아보는 습관 때문에 저 역시도 오래 전에 심한 우울감으로 굉장히 힘든 시기를 겪었던 경험이 있습니다. 자신을 '똑바로' 바라보았다면 아무런 문제가 안되었겠지만 우울의 성향이 있는 사람들이 혼자서 이것들을 하게 되면 원래의 성향 때문에 나를 '삐둘게' 바라보게 되는 것 같습니다. 한 예로, 사람이 가진 '감정'은 양날의 검의 성향을 가집니다. 열등감이라는 감정을 내가 가졌다고 한다면 어떤 사람들은 열등감 하면 부정적인 감정으로 취급합니다. 그런데 열등감 그 자체를 두고 더 발전하려고 힘을 쏟는 사람은 열등감을 잘 극복하는 사람이 될 수 있고 열등감을 나쁘게 바라보는 사람은 열등감은 그대로 남은 채 다른 사람을 높이고 자기를 비하하는데 머무는 것입니다. 내가 나를 돌아볼 때, '나는 열등감을 느낀다' 라고 자각하게 되었을 때 이 열등감을 내가 나쁘게만 바라본다면, 우울감에 빠지고 자기를 비하하게 되고 열등감을 통해 노력하면서 그것을 극복하려 한다면 굉장히 열정적인 사람이 됩니다. 즉, 내가 느끼는 열등감이란 감정 자체는 아무런 문제가 없으나 이 열등감을 어떻게 쓰냐에 따라서 사람의 삶이 달라지는 것입니다. 나를 '똑바로' 바라본다는 것은 내가 느끼는 감정을 긍정적이다/ 부정적이다 라고 구분짓지 않고 나쁜 것이다/ 좋은 것이다 라고 구분짓지 않고 알아차리는 것을 말합니다. 그런데 우울의 성향이 있는 사람은 어떤 감정을 부정적이다 라고 바라보면서 그것을 지닌 사람이 마치 잘못된 사람인양 스스로를 비하하게 되는 것입니다. 마카님은 어떤 목적으로 자신의 마음을 돌아보시는지요? 건강해지고, 튼튼해지고 행복해지고 싶어서 돌아보실 겁니다. 그런데 이런 목적에서 시작된 '바라봄'이 자기를 더욱 해친다면 그 방법을 달리해야합니다. 이런 방법은 아는 사람에게 배워야 합니다. 머리나 이성, 지적으로 외우거나 공부해서가 아니라 직접적으로 체험해야 합니다. 제가 대부분의 답변에서 상담의 도움을 받으라고 말하는 이유는 상담사처럼 마카님을 긍정적으로 바라봐주고, 문제가 없다고 여겨주는 사람에게 지지를 받는 경험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남에게 지지를 받다보면 자신이 어떤 감정들을 느낄 뿐이지 문제가 있는 것이 아니구나 라는 사실을 머리가 아닌 마음으로 깨닫게 될 것입니다.
마카님은 어떤 감정을 느끼는 주체일 뿐이지 감정 자체가 아닙니다. 불쾌하고 불편한 감정을 자주 느낄 뿐 마카님은 아무런 문제가 없으며, 마카님 그 자체로 귀합니다. 마카님께서 마음이 편안해지시기를 기원하겠습니다.
flowhalo (글쓴이)
2년 전
선생님. 친구가 상담하면서 저한테 이런 문제가 있다고 지적을 해줬는데 임상심리검사 결과에도 그렇게 나와서 끝없는 자기검열을 하면서 계속 우울해하고 있었는데 선생님의 답변으로 다른 시각을 가지게 되었어요. 저는 상담치료를 받았던 경험도 있어서 돌아보게 되었는데 아직 우울에 빠지기 쉬워요. 정확히 봐주시고 잘 안내해주셔서 감사해요. 오늘 편안히 잘 수 있을 것 같아요.
future0510
2년 전
그거알아? 사람들은 자기가 내뱉은말을 주워담지를 못해 이미 내가 우울해져버린건 어쩔 수 없는거야 그냥 그러려니하고 넘어가도되는일이면 넘어가는게 좋을 것 같아. 우울한 생각으로 오늘하루를 망쳐버리기엔 내시간과 생각이 너무 아깝잖아 내인생 100세라이프 두꺼운책에서 오늘하루는 한페이지였고, 너의 우울은 한 문장이였어 이 한문장을 지우개로 지워버리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