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카님께서 어떤 이유로 마음이 다치고 우울해서 입맛도 없고 답답하신 것 같습니다. 눈물도 못 참고 우울한데 혼자 나와 앉아 생각만 하다 들어간다고 하신 것을 보니, 힘든 이야기를 털어놓을 곳이 없거나 설령 털어놓는다해도 나아질 것이라는 생각도 안 들어 홀로 생각에 잠겨고민하고 계시는 모습이 눈에 그려집니다.

현재 가지고 계시는 우울감의 원인은 어디 있는지 궁금합니다. 이전부터 있었던 우울감인지 아니면 스트레스가 될 만한 어떤 일을 겪으셨던 걸까요. 만약 후자라면 그 일이 해결이 되면 자연스레 좋아지는 경우도 많지만 아마 그렇지 못한 사정도 있으실 것 같아요. 현재 상황에서 나아지지 않을거라는 생각으로 많이 힘드신지요. 혹은 누군가로부터 상처받은 경험을 하셨는가요. 지쳐계실 마카님의 마음이 혼자 감당하려 애쓰고 계시는 느낌이 듭니다.

우울감에 사로잡혀 있으면 상황을 객관적으로 바라보거나 자신의 생각을 합리적으로 판단하기 어려워집니다. 오히려 생각이 꼬리를 물고 이어져 가장 안 좋은 경우까지 자꾸 떠올리게 되거나, 그러한 생각에 압도되어 더 큰 무망감, 무기력감으로 이어지기도 해요. 따라서 주변의 도움을 받아볼 수 있다면 용기내어 보시기를 권해드리고 싶습니다. 우울감이 너무 크다면 적절한 약물 처방의 도움을 받으셔도 괜찮아요. 또 상담 등을 통해서 자신의 감정을 나누다보면 어느 정도는 해소가 되고 나아가 위기를 어떻게 극복하면 좋을지 등에 대해 조언도 들으실 수 있을 거에요.

마카님의 나이를 정확히 알 수는 없지만 만약 직접 상담이 부담스러우실 경우에는 보건복지 콜센터 129 혹은 정신건강 위기상담 1577-0199 등을 이용해보시는 것도 좋습니다. 입맛이 없고 활력도 떨어져 계시겠지만 건강을 잘 챙기시면 좋겠어요. 이 어려운 시간도 결국은 지나갑니다. 저의 글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된다면 좋겠습니다. 마카님의 하루가 행복하시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