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정을 주체하기가 힘들어요.
초등학생때 간 2년간의 집단생활 중 따돌림과 성추행을 당했습니다. 이때 말 한마디 내뱉기는 커녕 쳐다보기만 해도 물어뜯기곤 했었죠. 감시망을 뚫고 한국에 있는 가족에게 어렵사리 도움을 요청해도 돌아온 대답은 아직 때가 아니다라는 말 뿐이었죠. 그렇게 한국에 돌아와선 중2~3일 땐 하교 후 바로 잠을 자고 일어나 다시 학교를 가는 생활을 했습니다. 고등학교때 겨우 좋은 친구들을 사귀어 지내다가 5명정도가 한 번에 전학을 가버렸습니다. 그 후 학교에 붙어있기가 힘들었고 고3이 되었을 땐 머리에서 라디오 10개 정도를 틀어놓은 듯한 소리가 났습니다. 잠시 탈선을 해 대학진학을 포기하고 친언니와 함께 2년동안 자취를 했습니다. 항상 싸우지 않은 날이 없을 정도로 좋지 못했습니다. 몇시간동안 욕설을 들으며 발에 피가 통하지 않아 보라색이 될때까지 무릎을 꿇고 뺨을 맞기 일수였습니다. 이때 심장쪽이 너무 아파 심장마비가 오는 건 아닐지 걱정하며 병원에 가봤지만 심장에 문제는 없고 홧병이 아닐까라는 진단을 받았었습니다. 뒤늦게 22살에 본가로 돌아와 사이버 대학을 다니며 알바를 시작했지만 잘 섞이지 못해 얼마안가 그만뒀습니다. 기분을 상하게만드는 일도 적지 않게 있었고요. 그렇게 지금은 학업을 제외하면 게임에 미쳐 삽니다. 학업이라고 해도 강의를 보곤 손도 대지 않습니다. 그냥 게임에 미쳐사는 편입니다.
밥을 먹다가, 잠을 자려다가, 멍때리다가, 갑자기 울컥하고 눈물이 흐릅니다. 몇 초, 길게는 몇 분 울다 진정하고 또 울고 진정하고를 반복합니다. 진정할때 재밌는 생각이나 다른 생각을 하면 울면서 웃게됩니다. 이게 진짜 웃기는 하는데 너무 우울한 이상한 상태가 되어버립니다.
식사량이 이상하달까.. 물만 들어가는 기간이 있고, 폭식을 하는 기간도 있습니다. 중간이 없는 것 같습니다.
제 자신이 너무 쓸모없다고 생각해 갑자기 죽고싶은 생각이 들 땐 방에 있는 큰 창문의 풍경을 보며 진정하는데 어쩔 땐 확 하고 뛰어내릴 것 같은 충동이 들어 시선을 어렵사리 돌리기도 합니다. 또, 잠을 편히 잘 수 없습니다.적어도 1~2시간마다 깨게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