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선생님. 저는 선생님을 두려워하기도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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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전
안녕하세요, 선생님. 저는 선생님을 두려워하기도 했고, 존경하기도 했어요. 선생님의 칭찬과 위로 덕분에 살기도 했으며, 선생님이 살갑게 장난을 걸어 오셔도 낯을 가려 어색하게 대꾸할 뿐이었고, 험악하게 소리 치실 때는 무서워 겁 먹었지만 저는 선생님이 항상 좋았어요. 선생님은 그때 자주 제 꿈에 나오셨죠. 지금도 종종 나타나세요. 그때마다 선생님은 꼭 제 상상 속의 아빠 같아요. 저희 아빠는 이렇게 자상하지 않고 잘 챙겨주지 않거든요. 그래서 선생님을 저도 모르게 이상적인 아버지상이라는 틀에 욱여 넣은 걸 지도 모르겠어요. 선생님은 아직 자식도 없으시고 젊으신 편인데도요. 지금은 다른 학원으로 떠나셨죠. 나중에 제가 성과를 이루고 한 번 찾아 뵙고 싶어요. 그 때도 할 말이 없어 우물쭈물 거릴 테고, 그 때엔 선생님이 절 기억하실 지 모르겠지만 길은 달랐더라도 쭉 존경했고 정말 감사했다고, 선생님 덕분이라고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선생님을 떠올릴 때마다 그립습니다. 선생님의 목소리로 응원 한 마디만 들을 수 없을까, 가끔 욕심이 납니다. 지금은 보잘 것 없어 감히 연락을 취하기가 부끄럽습니다. 반드시 날겠습니다. 그때에는 꼭 연락을 드릴 겁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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