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역겨워 시 발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중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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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역겨워 시 발
커피콩_레벨_아이콘hugmeonce
·3년 전
엄마랑 아빠랑 아침부터 싸운다. 오늘 외할머니댁을 먼저 갈건지 할머니댁을 먼저 갈건지로. 목요일부터 지금까지 소리지르고 짜증내고 여기저기 전화를 돌린다. 이럴거면 나는 둘다 가기 싫은데. 배아파서 나는 안 간다고 했더니까 둘 다한테 혼났다. 너는 갈때마다 배가 아픈거냐고. 결국 화장실 갖다오는 척하고 이제 안 아프다고 거짓말한 다음에 외할머니댁에 끌려왔다. 아 씨 발 진짜 역겨워 너무너무 역겨워 사람 목소리가 너무너무 역겨워 다시 숨막힌다 돼지고기 굽는 냄새가 너무 역겨워 신경이 너무 쓰인다 구석 방에 들어와 쪼그리고 있으니까 할머니가 나와서 밥 먹으란다 배아파서 먹기 싫다고 하니까 엄마는 그래도 먹으란다 시 발 무슨 이런게 그냥 너무 눈물이 나는데 사람 소리가 역겹게 느껴졌던 때는 다 지나간 줄 알았는데 어제부터 다시 심하게 도졌다. 이제 일상생활정도는 다른 애들처럼 가능해진 줄 알았는데 어제 학교에서 졸업사진을 찍는다고 붕뜬 분위기에서, 다른 반 남자애들이 막 들어와서 떠드는 우리 반에서, 너무 역겹고 짜증나고 미친 것 같다고 생각했다. 씨 발 그냥 집에와서 울었다. 괜찮아진 줄 알았는데 왜 다시 사람이 역겨워진거지. 할게 없어서 티비라도 틀었다. 아이돌 경연 프로그램인 킹덤에서 관심있는 그룹이 나와서 그거라도 보고 있었다. 근데 동생이 저게 뭐냐고 화장이 역겹다고 다른 운동 프로로 돌려버린다. 다시 폰을 켰다. 여기서 이런 글을 쓰고있는데 아빠가 예의없다고 폰을 가져가려고 하신다. 선생님한테 뭐 좀 여쭤본거라고 뻥쳤다. 나는 진짜 밥 생각도 없다. 돼지고기, 맛살구이, 다 내가 좋아하는건데 입맛은 없다. 배가 아프지, 고픈건 아니다. 그런데 엄마는 내 머리 짚어보더니 열나는것도 아니라면서 그냥 먹으라고 한다. 이건 뭔... 신경성으로 배아픈건 어떻게 증명해야 하니. 음식 보니까 눈물이 나왔다. 진심 너무 역겨워 토할것같아 눈물이 진짜 흐른다 너무 끔찍해 진짜 싫어 그냥 안 먹겠다고 하고 나올랬는데 씨 발 외삼촌네도 왔다 눈치가 보이는데 눈물은 나는데 음식 삼키기가 너무 싫은데 끔찍해, 진짜 끔찍해 나더러 뭐 어쩌라고 몰래 나와서 작은방에 들어갔다. 정말 역겨워 답답해 눈물은 안 멈추는데 뭔 어쩌라는 건지도 모르겠고 끔찍해 엄마는 문자로 눈치준다 듣기싫어 너무 역겨워 끔찍해 역겨워 끔찍해 역겨워 끔찍해 역겨워 끔찍해 역겨워 끔찍해 역겨워 끔찍해 역겨워 혼자 방에 앉아있을랬는데 9살 사촌동생이 나랑 같은 중학교 다니는 다른 사촌동생 데리고 내가 있는 방으로 들어와서 여기서 폰 하잔다. 14살짜리가 9살한테 미친색끼 거리는거 보니까 역겹다 그 9살은 14살 자기 형의 말을 따라한다. 진짜 끔찍해 나좀내버려둬 주말에 집에서 쉬면 안되니 너무 끔찍해 역겨워 끔찍해 역겨워 끔찍해 역겨워 끔찍해 역겨워 끔찍해 역겨워 끔찍해 역겨워 최악이야 용돈을 받았다. 할아버지가 주셨다. "다영이! 다현이! 희준이! 희성이!" 이렇게 부르시더니 5만원씩 주신다. 옆에서 아빠가 나는 어린이도 아닌데 왜 주냐고 내 용돈을 가져가려 하신다. 뭔... 어린이날도 아닌데 어쩌라고 그렇게 따지면 14살짜리는 왜 받아가는데 역겨운 아버지 내가 원래 빈혈이 조금 있어서 앉아있다가 갑자기 일어서면 눈앞이 까매지고 어지럽곤 하는데, 내가 잠시 일어나서 어지러운 그 사이에 내 눈앞에 있던 동생이 사고를 쳐버렸다. 할머니 집에 있는 할아버지의 무거운 운동기구를 떨어뜨렸다. 아버지는 나보고 왜 동생을 안 봤냐고 혼냈다. 심지어 내가 그런 것 아니냐고 갈궜다. 역겨워 끔찍해 역겨워 끔찍해 역겨워 끔찍해 역겨워 끔찍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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