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업무에 임할 때 성실하게 임하는 편이에요. 다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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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stama
·3년 전
전 업무에 임할 때 성실하게 임하는 편이에요. 다른 사람들이 불성실하다는 게 아니라 남들보다는? 조금 더 성실한 면이 강하다고 평을 듣기도 하고 저도 그렇게 생각해요. 그렇다 보니 남들보다 뜻하지 않게 일을 더 맡기도 하지만 전 제 성향을 알기 때문에 다른 직원들이 잘못됐다고도 생각하지 않고 탓할 마음도 없어요. 그들도 저와 똑같은 사람이고 제가 A라는 일을 할 때 그들은 B, C라는 다른 일들을 맡고 있을 테니까요. 그런데 타 부서의 오지랖넓은 직원이 저희 일하는 모습을 보고 저 없을 때 다른 직원들한테 "OO씨가 힘들어 보여요. 잘 좀 챙겨주세요." 이런 뉘앙스로 얘기를 했나 봐요. 그 말을 들은 사람들 입장에선 갑자기 농땡이치는 사람이 된 것 같으니 황당했을 것이고 전 저대로 어이가 없었죠. 저 힘든 거 알아달라고 한 적 없는데 대뜸 그런 말을 하면 제가 뭐가 되나요... 마치 혼자 힘든 티 팍팍 내고 고자질한 사람이 된 것 같아서 너무 억울하고 속상했어요. 어쨌든 저랑 연결돼 있는 일이니까 혹시나 저에 대해 오해를 할 수도 있겠다 싶어서 다른 직원들이랑 얘기도 나누고 따로 얘기할 시간이 없었거나 사정이 있었던 직원한테는 편지도 쓰면서 절대 제가 의도한 상황이 아니라는 걸 적극 어필했어요. 다행히 저를 오해하는 부서 내 직원은 없는 것 같은데 전 이번 일로 아예 사람에게 환멸을 느끼게 됐습니다. 섣부른, 혹은 원치 않은 도움이 칼날이 되어 당사자에게 꽂힐 수도 있다는 걸 모르는 사람들이 많은 것 같아요. 상황은 마무리가 됐는데 솔직히 심신이 다 지쳐서 잠도 잘 안 오고 마음 속에만 품고 다니던 사직서를 이젠 아예 가방에 넣고 다니고 있네요... 가까운 사이든 먼 사이든 남의 마음 제대로 모르면 후벼파지 좀 말았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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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veoaia
· 3년 전
고생 많으셨어요..^^ 업무 보는 것만으로도 에너지 소모가 크실텐데, 괜한 마음까지 써서 많이 소진되셨겠어요. 주말 간 충전 잘하셔서 다시 한 주 잘 보내보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