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appynow1004
·3년 전
나 사실 정말 죽고 싶었어
가정폭력을 당하는 형제들을
5살 때부터 14살 때까지 쭉
지켜봤고
폭언은 내게도 기본이였고,
스스로를 가치 없는 존재로 내몰았어
빠릿빠릿하지 않으면
늘 큰소리로 소리 지르면서
날 모지리로 보는 시선과 어투, 말의 내용을
감내해야했고,
난 그와중에도
살아남기위해
내 가치를 깎아내리는
말을 한 사람을
지금까지도 망상장애와
자살이란 고뇌를 많이 하게 한 사람을
웃으면서 방긋방긋
맞춰줘야 했어.
나 정말 뒤지고 싶었어.
난..그렇게 힘든 상황에서도
타인에게 맞춰주기를 반복했어
망상 때문에...
빌어먹을 생물학적 아빠 때문에
생긴 망상으로
내가 제일 가치없는 존재고
그런 나를 타인이 해칠 거 같다는 것.
그와중에 날 바라봐주는 사람은 없었어
엄마조차 농삿일 때문에 바빠서
날 방치시켰거든
.....아아
내 인생
불쌍한 내 인생
이를 어쩌나
지금 이렇게 불행한 것도
시작일 뿐이였을텐데
40대 아저씨가 스토킹, 왕따, 학원아저씨에게 언어폭력 당함
우울증, 공황장애, 강박증
내가 원하지 않은 것들
그런데 이상하게도
내 상처에 대한 무기력함과 반대로
내 분노는 급격하게 차올라
정신력을 괴물같이 만들어줬어.
그들에게 복수할 생각밖에 없었거든
짓밟고..
마음을 난도질할 생각밖에 없었거든
물론 직접적으로가 아니라
나를 봤을 때 무시가 아닌
두려움이 나올 정도로
분노를 살기로 키웠어.
다시는 날 만만하게 보는 사람이 없도록
아팠어.
괴로웠어.
복수한다고.
분노의 크기가 크다고
어떻게 안 아파??
나도 아파.
정신력이 괴물같더라도 사람이라고
나도 괴로워.
그냥 옥상에서 뛰어내려서
모든 걸 끝내버리고 싶었다고.
그래도 버텼어
내가 이때까지 노력한 게 있기에
내 능력은 출중하니
반드시 결과도 좋게 나온다는 걸 믿고.
그랬더니
이렇게 보물섬을 찾은 듯
큰 행복이 찾아오는구나..
역시 죽지 않길 잘했어
내가 범죄자가 되지 않게
바른 길로 선한 일을 하게끔 하게 해
잘했어.
결국 해냈잖아.
봐바...
너가 네 주님을 믿고
스스로를 믿은 대가야.
...고생했다. 정말로
나로 태어나줘서 고맙다.
난 네가 정말 자랑스러워...토닥토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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