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에 대해 걱정이 너무 많아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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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에 대해 걱정이 너무 많아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winifred88
·3년 전
저는 건강에 대해 걱정이 굉장히 많은 편이에요 웃기지만 제 몸이 아픈 건 조금 덜 민감하지만 가족이 아픈거엔 심각하게 예민해요 며칠 전 할머니를 보러 갔는데 월요일에 백신을 맞으셨다더라구요 근데 속이 그 전부터 안 좋았다고 하셨어요 걱정이 돼서 어제 전화를 드렸는데 아침에 먹은걸 게워내셨다고 하셔서 혼자 걱정하다 엄마께 말씀드리고 엄마가 아빠께, 아빠가 큰아빠께 전화를 드리면서 일이 조금 커졌어요 저는 할머니가 자주 속이 안 좋아서 정말 안 좋은 일일까봐 걱정을 했는데 할머니는 큰아빠까지 전화를 하게 만들었다고 조금 짜증 아닌 짜증을 내셨어요 어제 저녁 죽까지 사갔는데 말이에요 ;-/ 그냥 너무 속상해서 제가 뭔 말 하는지도 모르겠지만 그냥 그 말들이 너무 속상했어요 걱정돼서 한 일들이 저 혼자 예민하게 받아 들여 일을 키운 거 같고 괜히 부모님께 말씀 드렸다고 까지 생각이 들어요 앞으로는 아프단 얘기를 들어도 아무에게도 말하고 싶지 않다는 생각까지 들어요
짜증나불만이야속상해화나강박답답해우울우울해걱정돼무서워스트레스공허해슬퍼지루해괴로워불안혼란스러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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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sallokay
· 3년 전
글쓴이가 참 잘했다고 생각해요. 저희 할머니는 아파도 꾹 참으면서 부모님들 걱정시키지 말라며 전화하지 말라고 하셨어요. 자기는 괜찮다고... 하지만 오래되지 않아 돌아가셨어요... 결국 할머니는 마지막까지도 부모님을 걱정시키지 않으려 하다가 못 만나시고 하늘로 먼저 올라가셨어요... 할머니가 예전에 그러셨어요. 자기가 늙어서 짐만 되는 것 같다고... 병원에 있는 것도 부모님을 힘들게 하는 것 같다고 생각하시며 힘들어하셨죠. 그래서 더더욱 걱정시키지 않으려고 했던 것 같아요. 글쓴이 할머니분도 비슷한 마음일 수도 있다고 생각해요. 모두 걱정시키지 않고 싶었을거라고... 더 부담시키고 싶지 않다고... 그리고 글쓴이에게 짜증 아닌 짜증을 내도 마음속으로 후회하고 계실 수도 있다고 생각해요... 저희 할머니도 말실수한걸 오랫동안 미안해하셨거든요... 저는 글쓴이가 예민하게 아니라고 생각해요. 저였어도 그랬을테니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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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nifred88 (글쓴이)
· 3년 전
@Itsallokay 좋은 말씀 감사해요 덕분에 마음이 조금은 편안해 졌어요 ! 좋은 하루 보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