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소중한 SNS 계정을 잃었다 상실감이 너무 크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집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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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Joly0303
·3년 전
내 소중한 SNS 계정을 잃었다 상실감이 너무 크다,, 이유는 모르겠다 해킹때문인지 단순 오류인지 3년간 어떻게 키운 계정인데,, 팔로워 들이 아까운 것도 크지만 스토리 안에 나의 추억들이 너무나도 많아 오늘 나의 기분은 하염없이 저기압이었다 아무래도 요즘말로 인스타충라고 .. 요 근래 팔로워들도 늘고 1000명대는 아니지만 상당히 만족하며 내 피드를 꾸며놨건만.. 하지만 계정잃은 상실감에 이렇게 기분이 안좋은게 아니라 어렴풋이 들은 말이있다 인스타충들 특징이 현실에서 자존감 낮고 유일한 자존감 높이며 자기 과시하는 공간이라며.. 틀린말은 아니다 계정 하나 잃은걸로 나 역시 연관지어 확대해석하며 스스로를 또 짓누르고 있었다 나랑 비슷한 시기에 인스타를 시작한 누군가는 1000명 넘게 팔로워들이 있는데 나도 나름 해시태그 달고 열심히 활동하는데 이렇게 남들보다 늘어나는 속도가 느린건지 인스타가 마치 내 삶의 전부인것냥 생각하게 되는 나 자신이 부끄럽기만 하다 어디서 팔로워들을 사는건지 뭔지 어쩜 그렇게 기본 20000명 팔로워가 있는지 너무 의문이다 그렇게 팔로워 수에 집착해가며 키운 계정을 또, 나의 가장 소중한 추억들이 스토리 보관함에 고스란히 있는데 그게 공중분해 되게 생겼으니 미칠노릇이다 친구가 그랬다 자기가 한참 자존감 떨어져 있을 때 인스타 비활 탔었는데 뭔가 마음 한 구석에 있는 응어리가 분해 된 기분이라 했었다 그 기분을 잠시나마 느꼈다 그야 강제적으로 로그인이 되지 않는 탓에 들어가지 못하는 이유지만 번지르르한 누군가의 피드를 보며 부러워하지 않으니 정신이 리프래쉬 된 기분이었다 하지만 스토리 보관함에 있는 나의 많고 많은 추억들., 만약 다시 그 계정을 되찾는다면 누군가의 피드를 보며 부러워하고 팔로워 늘린답시고 애태우는 그런 사람이 아닌 온전한 나를 표현하는 공간이라 생각하며 슬기롭게 활동하고 싶을 뿐,,, 그저 내 계정이 돌아오길 간절한 마음 뿐이다..
속상해화나만족해부러워우울해공허해슬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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