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선을 다하지 않는 고3.. 이렇게 살고 있는 제가 너무 밉고 싫어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상담|진로|고등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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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선을 다하지 않는 고3.. 이렇게 살고 있는 제가 너무 밉고 싫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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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전
고3 학생입니다. 저는 일반고와 사뭇 다른 대안학교를 다니고 있고, 그러다 보니 고3인데도 다른 학교에 비해 과제나 그런게 좀 많아요. 수능특강은 아예 학교에서 쓰지도 않아서 완전히 따로 공부해야하고, 아직 제대로된 진로진학 상담도 못받았어요. 근데 이제 저도 제 나름대로 새벽까지 친구랑 줌을 하며 ppt를 만들기도 하고.. 제 딴에는 매일매일 과제만 해도 시간이 부족한 것 같은 느낌이라 수능 공부를 거의 못하고 있어요. 물론 저도 중간에 좀 많이 쉬기도 하고, 유튜브도 보고 합니다. 일반고와는 다른 대안학교를 다니다 보니 학원도 다니지 않아 확실히 다른 학교 친구들에 비해 제 공부습관이 약하다는 것도 알고있습니다.. 제가 아무리 바쁘게 산다고 생각해도 자투리시간이나 노는 시간이 다른 친구들에 비해 많다는 것도 알고 있구요.. 근데 이제 다른 고등학교에 다니는 친구가 일러주더라구요. 너 그렇게 하는 거 미련한거다. 너네 학교 분위기가 그렇다고 너까지 그렇게 하는거냐. 넌 미래에 어떻게 할지 계획이 없냐. 제발 정신 좀 차려라. 공부 먼저하고 과제는 그 이후에 밤을 새서라도 해야하는 거다... 저는 나름 제 위치에서 그래도 제가 열심히 하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그냥 저런 말만 계속 듣다 보니 너무 힘드네요.. 친구가 저를 위해 하는 말인 것도 알고, 알지만, 한편으론 너무 이상적인 말만 하는 친구에게, 제 상황을 몰라주는 것같아 괜히 울적하고 이렇게 사는 게 맞는건가 생각도 많이 들고.. 제가 아무리 학교 과제가 많아서 수능공부를 하지 못했다고 합리화를 해도 결국 모든 건 결과로 판단되고, 결과론 저는 아무 노력도 안한 사람처럼 평가 받는거 저도 알아요. 근데 과제라도 열심히 한다고 하는데 미련하다고 , 수능공부할 시간은 니가 알아서 만들어야한다고, 맞는 말인데 듣고있으니까 너무 힘들어요. 그냥 저도 다른 애들 과제 대충할 때 대충하거나 좀 더 효율적인 시간관리를 할 수 있다면 좋을텐데, 수능공부랑 과제 둘 다 해야하는걸 몰라서 안하고 있는게 아닌데, 말로는 어떻게 해야하는지 아는데.. 그냥 그걸 실천도 안하고 현실회피하려고 하는 제가 너무 밉네요. 과제라도 열심히 해야지 하면서 수능공부도 미루는 제가 미치도록 싫어요. 더 열심히 안사는 제가 너무 싫어요. 어떻게 끝내야할지 모르겠네요. 요즘 그냥 이렇게 사는게 사는거면 도대체 무엇을 위해 살아가고 있는걸까 하는 생각도 들고 울적하고 힘들어서 두서없이 글을 적은 것 같네요. 여기까지 읽어주신 분이 계시다면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고3힘들어우울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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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bl
· 3년 전
학업보다 학창시절의 추억이나 그때만 배울 수 있고 경험할 수 있는 것들을 할 수 있는게 장점이라 생각해요 친구가 계획이 없냐는 둥 정신차리라는 둥 하는 말들은 옳은 말은 아니에요. 사람마다 원하는 삶의 형태가 다르니까 같은 곳만 보고 똑같은 길만을 갈 수는 없죠 근데 글쓴분이 더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이 좋은대학 진학이고 학업이라면 수능공부에 더 투자하는 게 맞아요 다른 사람의 말을 계속 생각하기보다는... 스스로 어떤걸 더 가치있다고 느끼는지, 어떤 게 더 중요한 건지, 지금 내가 뭘 하는 게 가장 좋은 선택일지 먼저 생각하고 결정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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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ndfrog
· 3년 전
똑똑하다고 해서 돈을 많이 벌 수 있는것도 아니에요 우리나라가 입시위주 공부만 시켜서 그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