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이 고장난 느낌이예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우울증|결핍|왕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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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이 고장난 느낌이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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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전
안녕하세요 사회생활 6년 차 26살 서비스직에 종사하고 있는 사람입니다 제목에 적혀있듯 정신이 고장 난 느낌입니다 스스로 생각하기엔 그렇게 느껴지는데 주변에 말할 이야깃거리도 아니고 병원도 생각만 하고 가지 않는 중입니다 저는 이제까지 사람에게 3번 정도 배신을 당한 적이 있어요 처음은 초등학교 때 아무 이유 없이 무리에서 왕따 당하고 다시 친해지고를 반복하다 마지막엔 배신당했었습니다 두 번째는 중학교 때 친한 친구와 아는 동생 그리고 좋아했던 사람에게 배신을 당했습니다 마지막 세 번째 성인이 되고 단 한 명이 자신의 기분이 상했다는 이유로 제 잘못이 크지 않았는데도 불구하고 석고대죄하면서 사과했지만 무리에서 철저하게 배제당한 적이 있습니다 이때 커터 칼로 자해를 시작했습니다 딱히 가리고 다니지도 않았습니다 그런데도 아무도 모르더라고요 조금만 신경 쓰면 너무나도 잘 보이는 위치인데도 불구하고 가족도 친구도 아무도 몰랐습니다 이러한 일들이 축적되다 보니 이젠 남아있는 친구들에게도 의심이 생기고 새로운 사람들이 너무 무섭습니다 저에게 처음 다가오는 사람들을 밀어내고 기존 친구들과는 점점 멀어지는 상황입니다 이쯤 되니 저에게 문제가 있다고 생각이 들더라고요 인간관계에서 시작된 출발점은 현재 제 삶에 상상이상으로 영향을 미치는 중입니다 일을 하다가도 문뜩 그다음 일은 뭘 해야 하는지 까먹는다거나 퇴근 후 가게 보안을 했는지 안 했는지 그 부분만 블랙아웃된 것처럼 기억이 안 납니다 (이것 때문에 새벽에 확인하러 간 적도 있습니다) 최근에는 감정 기복도 심해져서 가족들이랑 대화할 때 화를 많이 냅니다 혼자 있을 땐 갑자기 기분이 확 업 됐다가 현실을 생각하면 다시 땅굴 밑까지 기분이 다운됩니다 사람 이름도 기억이 안 나거나 헷갈려 합니다 수면은 휴일에 거의 20시간 정도 잡니다 평소에도 오래 자면 12시간 정도 자고요 이렇게 오래 잤는데도 피곤해합니다 가게에서 주문을 받을 때는 손님이 올 때마다 긴장해서 얼굴도 잘 못 봅니다 밖에서는 사람들이 있는 거리만 지나가려고 해도 심장이 쿵쿵거리고 호흡이 불편해집니다 누군가 어느 날 나에게 시비를 걸거나 해치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종종 합니다 그리고 옛날에 비해 문장에 앞뒤를 맞지 않게 얘기한다던가 계속해서 손에 티끌 같은 걸 저도 모르는 사이에 뜯고 있습니다.. 살짝 집중력 결핍이 있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드네요 못 적은 게 많은데 너무 TMI에 생각보다 길어질 것 같으니 여기까지만 적을게요.. 사실 이 정도는 누구든 있는 거 아닌가? 우울증이 아니라 번아웃 같은 게 아닐까? 하고 생각하기도 하는데 다른 분들 의견은 어떨지 모르겠네요
짜증나망상어지러움속상해불안해분노조절답답해조울우울해불안괴로워트라우마공허해외로워공황무기력해호흡곤란무서워스트레스받아스트레스혼란스러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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