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 사랑해줘 사랑한다고 말해줘
늘 작은 틈을 바라게 된다. 이물질 같이 어우러지지 못하는 내가 적당히 끼어 있어도 티가 나지 않을 그런 틈... 나에게 그런 틈을 내 줄 세계가 아직 있는가. 무수하게 실패한 내가 그래도 버틸 수 있는 그런 틈이 있고 내가 적당히 끼어 있을 수 있길 오늘도 바래본다.
방금 아빠 카드 결제내역에 모텔이 찍혔거든요...? 저희 아빠는 예전 엄마들이랑 이혼하고 지금 저랑 아빠랑 단둘이 사는데 최근에 아빠가 꽃다발 같은 걸 자주 들고 오셨거든요... 거래처에서 받으셨나 했는데... 여자친구 생기신 걸까요...? 아부지가 멀쩡한 집 놔두고 다른 이유 없이 모텔 갈 분도 아니셔서... 100퍼 여친 생기신 거겠죠...? 아부지가 체크카드 만드실때 제 전번으로 등록하셔서 결제 알림문자가 다 저한테 오거든요... 노래방에서 42만원, 모텔에서 7만7천원... 이 코스면 제가 생각하는 그거 맞죠...? 저 또 새엄마 생기는건가요... 아빠는 늘 이런식으로 새엄마들을 대려오신 걸까요... 잠을 못자겠어요...
순수하고 해맑던 내가 그리워진다. 다시 그렇게 티없이 밝게 웃음지을 수 있을까.
하면된다.......... 자격증 꼭 따고싶어 열심히 해봐야지
오늘도폭식 내일도폭식 모레도폭식 오늘의먹방은 면도칼을먹어보겠어요
처음엔 나라도 괜찮다면..이런 느낌이었는데.... 이제는 내가 뭐라고..내까짓게 뭐라고 이런 느낌이다.... 자존감은 바닥이다 못해 지하이고... 삶의 의욕또한 지하이다... 가망이 없다... 너무 힘들다.. 힘내라 할수있다..어떠한 응원도 위로도 안들린다..큰일이다.. 너무 둔해진건가....드디어 미쳐가는건가..
내 상처 사이로 식물이 점점 자라면 그 뿌리가 상처를 벌어지게 만들거고 나는 식물로 뒤덮인 채 서서히 말라 죽어 가겠지
미치겠다 정말. 사람들이 너무 싫다. 학교 선생님도, 친구들도, 심지어 친한 친구들까지.. 너무 싫다. 가족도.. 싫다.. 그러면 안 되는 걸 아는데.. 난 외로움을 잘 타는데도 정말 싫다. 기댈 수 있는 사람이 있었으면 하는데 애초에 바라는 것 자체가 민폐이고 못 버틴 거겠지. 한심해 정말. 왜 사냐 나.. 하는 것도 없는데. 모두가 날 착하고 모범생이고 잘 웃는다고 생각한다는데 거짓말이지 그거? 내가 아는 나는 적어도 쓰레기보다 못하니까. 할 수 있는 일임에도 미루고 미루다 포기하고 속으로 남을 욕하고 또 나를 욕하고 날 비참하게 몰아가고 자해와 망상.. 기회만 있다면 하루 종일 누워있고 할 수 있는 것도 없이 그저 작심삼일 그럼에도 꼴에 자존심은 있다고 질투만 하고.. 모두가 날 알아줬으면 하는 5년을 넘어 현재까지 이러는 나를 알고도 옆에 있어줄까.. 5년째라 그런지.. 위로 같은 거 마음에 안 들어온다. 위로 상담 이젠 다 싫고 거부감이 드는데 딱 한 가지 남은 건 나를 알리는 거다. 내가 나 따위가 꿨던 꿈은 이름을 알리는 것, 날 알리고 싶은 욕망인가. 한심하다 정말. 내 소원은 가장 멋지게 죽는 거예요. 망상에 빠진 나에게 멋진 죽음은 숭고한 희생도 있지만 그런 것도 어울리지 않는 나는 내가 세상에 나온 날 보름달이 뜨는 날에 세상을 뜰 거예요. 사람도 세상도 전부 어울리지 않는 나는 모두 이겨내는 것 하나 이겨내지 못한 패배자예요.
그래 다들 잘났다 누가봐도 잘 한 거면서 아뇨 난 못 해요 하는 것도 기만이고 남 놀리는 행동인 거 누가 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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