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반에서 혼자야 아직까지 반에서 친구를 사귀지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스트레스|대인|중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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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전
난 반에서 혼자야 아직까지 반에서 친구를 사귀지 못한애가 있는지는 모르겠는데 일단 나는 친구가 없어. 내가 지금 고3이고 14살 처음 친구없이 다녔으니 이제 5년정도 된건가? 그 시간동안 나는 혼자였어 많이 적응됐다고 생각했는데, 요즘 졸업사진도 찍는 다고 하고, 후반에 자유시간도 많이 준다길래 걱정돼 고, 스트레스도 받아서 한 풀듯이 내 이야기 해보려고 원래 내 성격이 활발하고, 친구 많고 그런성격은 아니었고, 내성적이고 소심하고 낯가림이 심하긴 했어 그래도 웃음많고 친구도 성격맞는애들도 잘 사겼었어 심지어는 전학첫날에 옆자리 친구 친해졌었으니까 중학교 처음 입학할때도 나는 별 걱정 없었어 마음 맞는애 한둘은 있을거라 생각했으니까. 근데 반에서 하루 이틀 지내보니까 알겠더라 나와 맞는애가 없을거라는걸. 내 딴에는 친구 사귀려고 노력해봤었어. 근데 너희 그거 경험해 봤어? 낯선사람하고 있으면 진짜 머리가 굳어. 대화를 하며 친해져야 하는데 할 말이 생각도, 나오지도 않아 그냥 어색한 웃음밖에 짓지 못하겠더라 이게 아직도 그래. 이젠 낯선사람이 아니라 거의 대부분의 사람인것 같긴 하지만 이거 대인기피증 증상인가? 아무튼 중1때 친해지려 노력했지만 결과가 좋지 않았어서 지금은 노력도 잘 안 하게 되더라. 약간 트라우마 인거 같아. 나도 잘 모르겠어.. 내 중학교시절을 한마디로 정리해보면 중1때는 애들이 날 거의 무시했고, 중2때는 거의 다 날 싫어했어. 3학년땐 별일 없었는데 내 초등학교 때 나와 비슷하던 애들이 다 성격이 바껴서 친화력이 높아진걸 보니까 그냥 내가 너무 비참해져서 우울했어 나는 왜 그때 친구를 사귀지 못했을까, 왜 난 긍정적 이긴 커녕 부정적으로 바뀌었을까 하면서 우울해 지더라고 초반엔 나는 왜 이럴까 부터 부모님이 나 이러는거 보면 속상해 하겠다 이런생각까지 드니 눈물은 나는데 눈물을 쏟지 못했어. 그러다가 후반쯤 되니까 그냥 갑자기 다 귀찮아 지더라 그래서 간간히 장난치던 남자애들도 그냥 다 무시하게 되고 성격이 급격히 어두워 졌어. 그때 나도 그걸 느낄만큼 그때 성격이 그렇게 변하고, 지금까지 고치지 못했어 약간 질문을 들어도 단답으로만 대답하거나, 대답을 무시하게 되었달까? 나도 모르게 속으로만 대답을 하고 있어 입밖으로 소리를 내면서 대답해야 하는데, 그래서 우리반애들이 나보고 대답듣기 힘들대 암튼 이런 생활에 적응하다가 문득 그냥 너무 우울해 지기도 하고, 평생 이렇게 살까봐 두려워서 성인되면 병원 같은곳 한번 찾아가 보겠다고 계획을 세우긴 했는데. 나중에 갈수 있을지는 모르겠다. 너무 용기가 안 나서 여기에 이렇게 쓰는거 맞지? 그냥 너무 우울해져서 막 썼는데 잘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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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5가 달렸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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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vtobehp
· 3년 전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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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mbrio
· 3년 전
낯선사람과 대화를 하기 힘들다면 자신과의 대화를 먼저해보는게 어때요? 우선 거울을 보며 말하는것도 좋은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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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ssgirit
· 3년 전
여기 이렇게 쓰는거 맞아요! (이 아래쓴건그냥 제 의견이니까 무시하셔도돼요.) 얼마전의 저랑 똑같네요. 저는 일단 인사부터 시작했어요. 얼굴 아는사람들한테. 무섭긴했는데 이전에 매일같이 답도 잘 안해주는 제게 인사해주는 친구가 생각났었거든요. 인사 자체를 싫어하는사람은 절대 없을거라고 생각했고요. 그리고 대답 무시하는건 실수로 무시하게됐어도, 한박자 늦었더라도 꼭 대답했어요. 내가 말했을때 상대가 고의든 자의든 무시해버리면 정말 슬플것같았거든요. 그런걸 내가해버리면 안될것같아서요. 물론 아직 다른사람이랑 있으면 할말이 생각안나서 말은 잘 안하는데, 상대 대화를 들어줘요. 대답도 해주고. 그리고 대답할때 꼭 너는어때? 하고 물어봐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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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urial2021
· 3년 전
너무 슬프고 화가나네요 사람을 싫어하는 건 자유지만 무시하다니...그냥 그런 사람들은 똑같이 무시해주는게 답인 것 같아요 저도 무시당한적이 몇 번 있는데 그 때 기분은 정말 제가 아무것도 아닌 것 같았어요 슬프기도 하고요 나를 무시하는데 어디다 말할 수도 없고 당사자한테 말 할 수도 없는 그런 기분이었죠 그런기억이 계속 돼다보니까 나중에가서는 제가 망가지는 것 같더라고요 그래서 저도 저 한테 문제가 많은 줄 알았어요 하지만 오해라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병원에 가 봤자 소용도 없더군요 정말 않 간 것만 못 합니다 세상이 쓰레기 같더라도 밝은 부분을 찾으려고 해 보세요 너무 우울해 하지 마시고요 맛있는걸 먹는다든가 갖고 싶은걸 산다는가 그렇게 해서라도 자신의 기분을 생각해 주시고 세상에 맞서보세요 너 어디 한번 덤벼봐! 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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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urial2021
· 3년 전
혼자가 아니예요 마카님을 생각해 주는 사람들을 지금은 아니더라도 꼭 만나게 돼실거예요 저는 그렇지 않지만 그래도 고민이 너무 공감돼서 지나칠 수가 없었어요 그렇다고 제가 잘났거나 인생을 잘 살고 있는 건 아니예요 저도 괴롭고 슬프고 화나고 무섭고 부끄럽지만 이렇게 글을 통해나마 힘이 돼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