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outing·3년 전
의견을 제시한다는 건 정말 힘든 일이다.
반대를 위한 반대 같은 맹목적 의견은 문제가 있지만
우린 당연히 논의되어야 할 의견조차도
의견을 제시하면 쉽사리 받아주지 않는다.
의견을 말하면, 돌아오는 말이 두 가지 있다.
1. 그럼 니가 해보든가
뭔 의견을 제시하면 무조건 의견을 제시한 사람이 처음부터 끝까지 완벽한 대안을 가지고 해결할 수 있어야만 한다고 생각한다.
의견을 제시한 건 이 부분에 대한 고려가 필요하고, 이 부분에 대해 같이 생각해보아야 한다는 것(그러라고 사회구성원이 된거 아닌가?)임에도 불구하고 마치 '니가 내 생각에 반대한 거니 기분 나쁘다'라는 식으로 대꾸한다.
2. 일 잘못되면 니가 책임질래?
항상 모든 일의 끝은 누가 책임지냐는 것이다. 나와 반대되는 의견이 나오면, 일단 내 입에서 나온 말이 아니니까 아주 자연스럽게 '그래서 니 말대로 했다가 잘못되면 니가 책임질거야?' 라는 말을 무조건 한다. 니 말 듣고 잘못되었는데 내가 덤터기 쓸 수는 없으니까 말이다.
지금 앱으로 가입하면
첫 구매 20% 할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