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엄마한테 맞추면서 살아가기 너무 힘든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우울증|스트레스|자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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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monica0707
·3년 전
안녕하세요. 엄마한테 맞추면서 살아가기 너무 힘든 고3이에요. 중3때 내가 하고 싶은거, 좋아하는거 다 포기하고 엄마한테 맞추면서 살아가는게 더 편할거라 생각했어요. 그렇게 살아온지 벌써 3년이 지났네요. 그래서 고1때는 우울증으로 자살을 매일같이 생각했었는데 어찌어찌해서 버티다가 고3까지 와버렸네요. 매일매일 학교가면서 전 학교에서 좋은 친구들이랑 노는것이 가장 행복하다는 것을 깨달았어요. 친구들이랑 있는 시간만큼은 부모님께서 제게 주신 상처도, 집에서 스트레스 받은것도, 성적 스트레스도, 전부 다 아무생각없이 오로지 나 그자체로 행복할수 있었어요. 정말 좋은 친구들을 사겨서 행복하죠. 하지만 친구들이 놀자고 할때만큼은 항상 무서워요. 엄마한테 맞춰 살아왔다는것 중에 하나가 친구들이랑 노는것을 포기했다는 뜻이에요. 이상하게, 통금만 빡센 것이 아니라 그냥 친구들이랑 노는것을 싫어하세요. 그래서 많이, 오랫동안 못놀아요. 작년에는 코로나때문에 학교를 자주 못가서 작년에 사귄 좋은 친구들이랑은 놀지 못했는데 이제 학교가니까 약속이 잘 잡혀요. 굴러들어온 나의 행복을 걷어차야되는게 너무 힘들고 또 지쳐요.심지어 코로나 때문에 엄마의 엄격함이 더 심해졌어요. 친구들이랑 노는 것이 그저 철없는 것이 아니라 제가 가진 유일한 행복이란 것을 알아주셨으면 해요. 솔직히 죽고싶다는 생각을 11살때부터 해온터라 이제 자살은 저에게 무섭진 않지만 전 커서 부모님 곁을 떠나서 하고 싶은게 많거든요. 그래서 죽기가 힘들어요. 힘들게 살아온지 18년이고 죽고 싶다는 생각은 8년째이고 살고 싶다는 생각을 한지는 6개월정도 됐어요. 저 좀 살려주세요. ps.지금도 아까 저수지 한바퀴 돌자고 하셨는데 제가 힘들어서 머뭇거렸더니 가기 힘들면 안가도 돼 하셔서 제가 1시간 뒤에 갈게요 했더니 화나셔서 먼저 가지고 이제 돌아와서 아직도 화나있으시네요..하..맞춰드리기 힘들어 죽겠어요. 심지어 제가 밖에 나가서 바람 좀 쐬는걸 원하시는데 그럼 대체 왜 친구들이랑 노는것을 싫어하는지 이해가 안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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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INIus22
· 3년 전
왜 부모한테 맞추기 힘든지는 잘 모르겠지만,,, 좀만 참아보시는게 어떨까 싶네요. 죽으면 본인만 손해 아닐까 생각합니다. 이제 내년이면 대학 갈텐데 타지역으로 가시면 어차피 부모랑은 떨어지게 되지 않을까요? 경제적 자립만 어떻게 한다면요. 같은 고3친구,, 좀만 버텨봐요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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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uggy20
· 3년 전
고3이면 정말 힘든시기인거같아요. 물론 중학교 고등학교 힘들고 어렵지만... 글쓴이의 글을 보고 울컥했네요... 고3이라 공부만 해야된다는 생각은 너무 꽉 막힌거같아요... 놀때도 있어야되고 또 열심히 공부할때도 있어야되는데... 이런 사람들이 대학교가서 좀 풀어지면 성적관리 못하고 그러거든요 1학년때는 놀아야된다면서... 좋은대학을 가는것도 중요하지만 대학교 가서는 인간관계를 잘 형성하는것도 무지 중요해요. 알바를 하든 대학교친구들이랑 어울리든 고등학교때 인간관계를 잘 형성하여서 훈련하는게 무지 중요하거든요. 좋은 대학을 가서 좋은 직장을 얻어야된다. 중요하죠 물론 중요하지만 그전에 내가 이것으로 인해 행복한가 글쓴이는 친구들과 나가서 노는게 좋은데 글쓴이 어머니께서 싫어하시면 나중에 글쓴이 어머니는 후회하게 될거예요. 한번 마음이 삐뚫어지면 거의 돌이킬수 없으니깐... 글쓴이와 글쓴이 어머니의 관계적거리가 멀어질수 밖에 없는 상태이겠어요... 일주일에 한 두번은 친구들과 놀게 허락해달라고 진지하게 말씀드리는게 좋을거같아요. 저수지같이 나가서 뭐 같이 하자 하시면 같이 나가서 본인의 심정을 털어놓고 일주일에 한 두번은 친구들과 놀게 해달라고 말씀드려보는것도 좋을거같아요. 그래도 안통하면 고3만 버티시고 대학교 가셔서 기숙사나 자취해서 부모님과 떨어지는것도 좋은 방법...에효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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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ica0707 (글쓴이)
· 3년 전
@fuggy20 제가 내년에 꼭 자취아니면 기숙사가서 제가 하고 싶은것들 다 할거라는 그런 마음 하나로 버텼고 달려왔어요. . 근데 거기까지 가는 시간이 1년도 안남았는데 그 시간들이 너무 힘들고 불안하고 우울하고 지쳐요..그래서 정말 다 포기해버리고 싶다는 생각이 요즘 와서 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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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uggy20
· 3년 전
글쓴이의 마음 너무 공감해요... 그치만 지금 다 포기하기엔 너무 잃는것이 많아요... 토요일이나 일요일중에 하루 정해서 하고싶은거 하고 먹고싶은거 먹는거 어떨까요? 어머니한테는 너무 힘들어서 오늘 하루만 이럴테니깐 봐달라고 숨막혀 죽을거 같다고... 극단적인 생각 안하게 오늘 하루만 내버려 두라고 하구요! 어머니는 글쓴이가 잘되길 바라지... 잘못 되길 바라지 않거든요. 아니면 코로나확진자가 좀 적은 바다나 산을 다녀오는것도 좋을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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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uggy20
· 3년 전
@enjoylife33 여기서 이러지마세요. 글쓴이는 심각한 상황인데 남이 힘들다고 약점잡아서 뭐하실 생각이시면 신고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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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ica0707 (글쓴이)
· 3년 전
@fuggy20 그렇게 말하고 싶어서 몇백번은 연습 해봤는데 도저히 전 그럴수가 없더라구요..제 성격상 그렇게 말하고 연끊지 않는 이상 저에게 좋을건 없을것 같더라구요.. 그쪽 말씀대로 몰래 한번 바닷가 가서 머리식히는 것이 좋을 것 같아요. 요즘 성적 때문에도 너무 힘들고 담임쌤이랑 엄마랑 상담하면서 더 힘들것 같거든요ㅎ응원해주셔서 감사합니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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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uggy20
· 3년 전
응원할께요 화이팅!!!!